성령을 근심케 하는 죄는 무엇인가?
에베소서 4장 25~32절 / 내가 매일 기쁘게(191장)
25.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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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네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의 에베소서 4장의 말씀을 묵상할 때 구전 동요에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라는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이런 노래를 부르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헌 이는 젖니를 뜻하며, 새 이는 영구치를 뜻합니다. 헌 이의 젖니가 계속 남아 있으면 새 이의 영구치가 비뚤하게 나거나 덧니가 생기게 됩니다. 에베소 4장의 주제가 헌 이와 같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22절), 새 이와 같은 새 사람을 입으라는 것입니다(24절).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고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각자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니까?
첫째로 옛 사람의 거짓을 버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합니다(25절). 옛 사람의 모습 중에 제일 먼저 거짓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고 합니다(요8:44). 마귀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옛 사람의 거짓을 버리지 못하면 마귀의 자녀 노릇을 하게 됩니다. 또한 마귀가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복음의 진리가 그 속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진리로 채워지는 새 사람이 되어서 옛 사람의 거짓을 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새 사람이 되어서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합니다(25절). 여기서 참된 것은 예수의 구원의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스가랴서에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라”를 인용하여 전하고 있습니다(슥8:16). 새 사람이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진리로 구원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합니다(1:13). 우리가 새 사람이 되어서 예수의 구원의 진리를 전파함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이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서로 지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고 합니다(25절). 옛 사람은 주님과 한 몸이 되는 지체의식이 없어 거짓된 속임으로 교회 공동체를 분열시킵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주님과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을 가지고 참된 진리를 말하며 교회 공동체를 함께 세워갑니다. 우리가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이 있으면 상대방의 약한 부분을 비난하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 새 사람으로 변화된 증거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예수 안에서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을 가지고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새 사람이 되어서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첫째로 옛 사람은 분을 품과 살지만 새 사람은 분을 풀면서 살아갑니다.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합니다(26절). 여기서 분을 내는 것과 죄를 짓는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죄가 되는 분노도 있고 죄가 되지 않는 분노도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죄를 보고 분노하면 죄를 미워하는 의로운 분노가 되지만, 상대방을 보고 분노하면 사람을 미워하는 죄가 됩니다. 또한 분을 내는 것과 분을 품는 것도 구별해야 합니다. 분을 품는 것은 분노를 계속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수로 굳어집니다. 유대인은 해가 지는 때를 하루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분을 품지 말고 하루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옛 사람은 분을 품고 살지만, 새 사람이 되어 분을 풀면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옛 사람은 마귀에게 틈을 주지만 새 사람을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합니다(27절). 여기서 ‘틈을 준다’는 의미는 헬라어 ‘토포스’로 어떤 부분의 공간을 내주는 것입니다. NIV 성경의 ‘foothold’로 보더라도 발을 딛는 근거지를 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옛 사람처럼 분을 품고 살아갈 때 마귀에게 틈을 주게 됩니다. 만약 마귀에게 내 마음의 작은 공간에 틈을 내주면 조그만 의심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혼란스러운 신앙이 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는 신앙은 마음이 혼란스러워 평강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틈을 작은 공간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작은 틈으로 의심이 들어와서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새 사람이 되어서 마귀에게 작은 틈도 내주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첫째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마12:31). 성경에서 성령과 관련된 네 가지 죄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성령을 모독하는 죄입니다. 개혁 성경에는 성령 훼방 죄로 나옵니다. 성령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바리새인들이 성령의 역사를 마귀의 역사를 동일하게 보기 때문에 모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탄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구별하여 성령을 모독하지 않고 경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을 거스르는 죄가 있습니다. 바울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라고 합니다(행7:51). 주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셨는데 율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성령을 반대하는 죄입니다. 그들이 육체에는 할례를 받았지만 마음과 귀에는 할례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성령을 받지 않고 거스르는 것입니다. 내가 지키려는 것을 내려놓을 때 성령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성령을 거스르지 않고, 내가 지키려는 것을 내려놓고 성령을 모시고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죄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합니다(30절). 여기서 ‘근심한다’는 것은 ‘슬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신 성령님은 인격적이기 때문에 내가 죄를 범하면 슬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슬프게 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입니까? 성령으로 구원에 대한 인치심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구원을 받았는지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여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채워서 성령 충만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넷째로 성령을 소멸하는 죄입니다. 바울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합니다(살전5:19). 여기서 ‘소멸한다’는 것은 ‘불이 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았지만 불이 꺼지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가 반복되어 성령을 슬프게 하는 것이 계속되면 성령의 불이 소멸되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내 안에서 성령의 불이 소멸되면 봉사하는 것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하기 때문에 힘들고 지쳐서 넘어지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고 합니다(빌3:3). 우리는 성령의 불이 소멸되어 자신의 힘으로 봉사하지 않고 성령으로 봉사하여 주님을 자랑하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낙타는 사막에서 두 주가 넘도록 물과 음식을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등의 혹 속에 저장된 지방의 기름을 분해시켜 필요한 수분과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영양분을 채우지 못하면 등의 혹은 점점 작아져 소멸됩니다.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도 말씀과 기도로 채워진 성령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만약 성도들이 성령을 근심케 하는 것이 반복되어 소멸되면 영적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 성령을 근심케 하지 않고 성령 충만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는 무엇
인가요?(25절)
2. 분을 내는 것과 죄를 짓는 것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요?(26절)
3. 마귀에게 틈을 준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4. 성령에게 죄를 범하는 네 가지 종류는 무엇인가요?
(마12:31/행7:51/살전5:19/엡4:30)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새 사람이 되어 내 안에 있는 구원의 진리를 말한 적이 언제
있었나요?
2. 우리가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지체의식을 가지고 함께 세워야 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죄에게는 분노했지만 사람에게는 분노하지 않았던 경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4. 우리가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죄를 범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예수의 진리로 채워진 새 사람이 되어 옛 사람의 거짓을 버리고, 예수의 구원의 진리를 전파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이 돌아오며, 한 몸의 지체의식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여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게 하소서. 옛 사람은 분을 품고 살지만 새 사람이 되어 분을 풀면서 살고, 마귀에게 작은 틈도 내주지 않고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우리는 사탄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구별하여 성령을 모독하지 않고,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성령을 거스르지 않고 내가 지키려는 것을 내려놓고 성령을 모시며, 성령의 불이 소멸되어 내 힘으로 봉사하지 않고, 성령으로 봉사하여 예수를 자랑하며, 우리가 성령을 근심케 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채워 성령 충만한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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