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하시는 사역은 무엇인가?
로마서 8장 26~30절 / 성령이여 강림하사(190장)
26.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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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월 마지막 주일이며, 성령 강림 주일로 지킵니다. 오순절 날 마가 다락방에 성령님이 강림하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역사가 교회의 역사이며, 교회의 역사가 성령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에서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면 영적으로 부흥의 시대가 되었고, 교회의 역사에서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지 아니하면 영적으로 침체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성령의 능력이 함께함으로 회복을 넘어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 8장에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어떤 사역을 하는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성령님이 우리를 위하여 어떤 사역을 하는지를 깨닫고, 우리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성령 강림 주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함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합니다(26절). 제가 예수를 영접하여 구원받은 기쁨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는 연약함의 문제가 너무 힘들게 하였습니다. 본절은 예수를 믿은 후에도 연약함으로 고민했던 저를 희망을 준 구절입니다.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내 연약함을 붙잡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연약한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고 성령을 보내셔서 최종적인 구원을 완성할 때까지 붙잡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어도 자신의 연약함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성령이 내 연약함을 붙잡아 주심으로 마지막까지 구원을 완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합니다(26절).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기도의 능력과 기도의 내용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연약하여 의식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실까지도 성령이 미리 아시고 성도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 없이는 하나님께 온전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온전한 기도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성령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을 증언합니다. 사도 바울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9절). 여기서도 하나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을 같은 등식으로 보여주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성도들이 흔들림 없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되었을 때 모든 이단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영에 속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성령을 우리 안에 주인으로 모실 때만이 영적인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으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심으로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영에 속한 사람이 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는다”고 합니다(15절).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그리고 양자의 영을 받은 사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바울은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고 합니다(16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사실을 성령께서 친히 증명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고 합니다(17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해 주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하시는 사역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성령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합니다(2절). 본절에서 두 가지 법이 나옵니다. 우리가 죄를 따르면 사망의 법이 지배하고, 성령을 따르면 생명의 법이 지배합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롭게 되었을 때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합니다(1절). 우리가 정죄함을 받지 않으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오늘 주일도 우리가 주님께 예배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으로 자유롭게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배 이후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으로 결코 정죄함이 없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합니다(28절).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었을 때 모든 일이 선을 이루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또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의미는 성령이 사람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우리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진심이 되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성령은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합니다(27절). 성령이 성도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도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죄악을 진심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할 수 있습니다. 세계 교회 역사에 기억될 만큼 우리나라 평양에서 대부흥이 있었습니다. 1907년 1월에 평양의 장대현교회에서 열흘간의 사경회가 있었습니다. 평양 대부흥은 성령이 임하여 회개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캐나다 출신 하디 선교사가 강원도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3년간 목회했으나 열매가 없는 것을 무지몽매한 한국인들 때문이라고 불평하며 다녔습니다. 장대현교회의 사경회에 참석한 하디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고 한국인들에 대한 자신의 교만을 통회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의 회개를 기뻐하신 주님께서 한국인 길선주 장로에게도 회개의 영을 부어주셨습니다. 길선주 장로는 삼천명의 성도들 앞에서 "저는 병으로 죽어가는 친구가 그의 아내에게 전해달라는 돈을 가로챘다“고 통회하며 회개하였습니다. 곧이어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고 아내를 구타, 도적질, 간음, 도박, 사기 등 모든 죄를 감추지 않고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경회가 끝나자 성도들은 훔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었고, 자신의 죄로 고통을 당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회개의 역사가 뜨거웠던지 형사들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교회의 집회를 이용했습니다. 어떤 성도는 회개하다가 경찰서로 끌러가기도 했고, 어떤 형사는 은혜를 받아 신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성령의 부흥은 단순히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회개의 역사가 일어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아서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함께하는 두 가지 이유는 무엇입니까?(26절)
2.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9,16절)
3.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사역하시는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2,27,28절)
4. 1907년 평양에서 대부흥이 일어났던 이유는 무엇입니까?(27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셨던 체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2.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온전한 기도를 드렸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언제부터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나요?
4. 성령이 우리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간증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어도 자신의 연약함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성령이 내 연약함을 붙잡아 주심으로 마지막까지 구원을 완성하며,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온전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심으로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영에 속한 사람이 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며, 또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해 주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게 하소서.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으로 결코 정죄함이 없는 삶이 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진심이 되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우리도 성령을 받아서 모든 죄악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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