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사도행전 2장 14~21절 / 내가 매일 기쁘게(191장)  

14.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4월 네 번째 주일이며, 부활절 셋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행1:4,5). 그러나 성령의 강림하심에 대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어떤 이들은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했습니다(13절). 우리는 알지 못하는 일을 가볍게 판단하는 죄악을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성령의 강림하심에 대하여 설교하면서 주님이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신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신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성령의 강림하심을 통하여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첫째로 구약에서 성전의 제사가 신약에서 교회의 예배로 변화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합니다(14절). 우리는 성령의 강림하심을 통하여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가장 먼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면서 주님의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구약에서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재물을 받치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오순절에 성령이 임함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예배하는 신앙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심으로 구약의 유월절이 신약의 부활절로 변화되었고,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의 주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시대에서 유월절과 안식일을 지킨다면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과 성령의 보내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주님이 보내신 성령을 받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구약에서 땅의 복이 신약에서 하늘의 복으로 변화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에서 “네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신다”고 합니다(신30:9). 그러나 신약에서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고 합니다(행1:3). 구약은 이스라엘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했지만 그들의 불순종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성령의 임하심으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땅의 복을 구하는 구약 신앙에서 하늘의 복을 구하는 신약 신앙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주의 이름을 부르지만 먼저 땅의 복을 구하는 구약 신앙이 너무 많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주님의 말씀처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를 기도해야 합니다(마6:33). 우리는 성령을 받아서 땅의 복을 구하는 구약 신앙에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신약 신앙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면 어떤 역사가 일어납니까?

첫째로 우리의 자녀들이 예언합니다. 베드로는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라고 합니다(17절). 성령을 받은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존재를 예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는 자녀들의 태도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내 상황과 감정에 따라서 바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이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 젊은이들이 환상을 봅니다. 베드로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본다”고 합니다(17절). 여기서 환상은 비전과 같은 의미입니다. 성령을 받지 않는 젊은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볼 수 없습니다. 누가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눅8:10). 성령을 받은 젊은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고 땅끝까지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젊은이들이 세상의 직업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성령을 받아서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고 땅끝까지 전파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 늙은이들이 꿈을 꾼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합니다(17절).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늙은이들이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은 늙은이들이 어떤 꿈을 꿉니까? 그들이 죽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꿈을 꾸는 것입니다. 우리가 늙어갈지라도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꿈을 꿈으로 죽음의 두려움도 이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마지막 때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어떤 조건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합니다(21절). 우리는 예수의 이름만 부르면 구원받는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유대교의 율법이 예수님의 복음을 훼방하고 있었습니다. 최초로 예루살렘에서 종교회의가 열렸을 때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니다(행15:5).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받는다는 의미는 어떤 율법의 조건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구원에 다른 어떤 조건을 더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조건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어서 구원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어떤 차별도 없이 ‘누구든지’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 종교회의에서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합니다(행15:9). 당시에는 신분의 차별, 인종의 차별, 빈부의 차별 등으로 양극화가 심한 세상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양극화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치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 이념의 양극화, 도농의 양극화, 세대의 양극화, 빈부의 양극화 등등 통합의 길을 찾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세상의 양극화 문제가 교회까지 찾아와서 교인들을 차별하며 갈라놓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세상의 어떤 차별도 없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와 예수님의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가 서로 모순이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21절/마7:21). 그러나 베드로와 예수님의 말씀에서 어떤 의도로 주의 이름을 부르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의 의도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합니다(행4:12). 우리가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만 구원받음을 믿으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었을 때 하늘나라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됩니다. 또한 마지막 때에 우주의 해와 달이 변할지라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고, 오직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만 구원받는 것이 영원한 진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20,21절).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성령 강림을 통하여 구약의 제사가 신약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나요?(14절)

2. 성령 강림을 통하여 구약에서 땅의 복이 신약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신30:9/행1:3)

3. 성령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면 어떤 역사가 일어납니까?(세가지/17절)

4.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받는다는 세 가지 의미는 무엇인가요?(21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 응답받은 일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성령을 받은 후에 주님께 쓰임 받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어떤 차별도 없이 복음을 전파했던 영혼은 누가 있었나요?

4. 우리가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는다는 확신을 언제부터 가졌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을 받고 주님의 교회에서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며, 땅의 복을 구하는 구약 신앙에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신약 신앙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성령을 받아서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며, 우리가 늙어갈지라도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꿈을 꿈으로 죽음의 두려움도 이기게 하소서. 우리는 어떤 조건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어 구원받으며, 우리 교회는 세상의 어떤 차별도 없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받으며, 마지막 때에 우주의 해와 달이 변할지라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고 오직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만 구원받는 것이 영원한 진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