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2.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3.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4.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5.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4월 세 번째 주일이며, 부활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호세아서의 마지막 14장입니다. 여로보암 2세가 북이스라엘을 41년 동안 통치하면서 솔로몬 시대만큼 강대국이 되었지만, 또한 영적으로 가장 타락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출신의 선지자 호세아를 보내어 하나님을 떠나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1절).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와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돌보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호세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파토스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파토스 사랑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파토스 사랑을 알고 주께로 돌아와서 큰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주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라고 합니다(2절). 여호와께로 돌아온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올지라도 진심 어린 참회가 없으면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여기서 '말씀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을 나간 탕자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진심 어린 회개의 고백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눅15:21). 오늘 본문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해야 하는 말씀들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우리도 아버지 집에 나올 때마다 진심 어린 회개의 고백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모든 불의를 제거할 때 주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고 합니다(2절). 우리가 입술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불의를 제거해야만 주께로 돌아와서 회개한 것입니다. 또한 모든 불의가 제거되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바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선한 바가 있을지라도 모든 불의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받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불의가 나타나면 그동안 섬겼던 선한 바로 덮으려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만약 저도 목회를 하다가 불의가 나타났는데 그동안 개척교회를 섬겼던 선한 바로 덮으려 한다면 그때부터 교회는 자중지란에 빠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선한 바가 많을지라도 모든 불의를 제거함으로 회개할 때 건강한 신앙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모든 불의를 제거하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선한 바를 받아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릴 때 주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고 합니다(2절). 구약의 제사 중에서 최고의 제물은 수송아지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제물 되는 수송아지보다 입술의 열매를 드리는 것이 주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입술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입술로 고백한 것이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입술로 고백한 것이 열매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입술로 설교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면 외식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께 돌아와서 회개하여 입술로 고백한 것이 열매로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가 주께 돌아와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합니까?
첫째로 세상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호세아는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한다”고 합니다(3절). 당시에 이스라엘 주변의 모든 국가들이 가장 강대국이었던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여 자신의 나라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 선지자는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말고 주께 돌아와서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의지하라고 합니다. 또한 말을 타지 말라는 것도 세상의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사역을 내 능력으로 하다가 실수하더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하고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면 전화위복으로 바뀌어 주시는 사랑을 수없이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회개에는 반드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함으로 세상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세상의 우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호세아는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라고 합니다(3절). 세상의 모든 우상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서 자신들의 신으로 섬기는 모순 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현대에는 호모 사피엔스의 사람들이 호모 데우스의 신이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함으로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니라 오직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또한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면 “고아가 아니라 주님의 자녀가 되어 긍휼하심을 얻는다”고 합니다(3절). 여기서 ‘긍휼’은 히브리어 ‘라함’으로 ‘깊이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죄인 된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는 긍휼하심 때문에 십자가의 길을 갔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여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니라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섬김으로 긍휼하심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우리가 돌아와서 회개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이슬과 같은 사랑을 부어줍니다. 호세아는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다”고 합니다(5절). 이스라엘 땅에서 건기가 되면 6개월 동안 농사와 목축을 위해 의존할 것은 생명의 원천이 되는 이슬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명기에서 이슬을 가리켜 '하늘의 보물'이라고 합니다(신33:13). 이스라엘 땅에서 한밤중에 은밀히 내리는 이슬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게 핀 백합화를 보며 한밤중에 내린 이슬이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5절). 오늘날도 사람들이 이슬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이 내리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백합화처럼 향기 나는 믿음의 꽃을 피울 때 이슬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술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 나는 믿음의 꽃을 통하여 이슬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뿌리가 박히는 사랑을 부어줍니다. 호세아는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고 합니다(5절). 이스라엘 땅에서 하늘의 이슬은 땅의 뿌리를 향해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나무의 뿌리가 박혀있으면 이슬은 나무의 생명을 자라나게 합니다. 그러나 나무의 뿌리가 박혀있지 않다면 이슬은 나무를 시들게 만듭니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도 믿음의 뿌리가 박혀있으면 주님이 주신 말씀의 이슬이 내 영혼을 살리지만, 믿음의 뿌리가 박혀있지 않다면 내 영혼은 시들어갑니다. 호세아서 14장의 마지막 절도 양면성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호세아는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고 합니다(9절). 믿음의 뿌리가 박혀있지 않는 죄인은 여호와의 도가 되는 말씀의 길에서 걸려 넘어집니다. 그러나 믿음의 뿌리가 박혀있는 의인은 말씀의 길로 다니며 구원받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뿌리가 박히는 긍정의 마음도 있지만,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여 믿음의 뿌리가 박히지 않는 부정의 마음도 있습니다. 매주 반복되는 양면성 앞에서 내 원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원대로 선택하여 말씀의 길에서 걸려 넘어지지 않고 형통하게 다님으로 믿음의 뿌리가 박힌 의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는 방법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2절)
2. 하나님께 돌아와서 변화되는 두 가지의 모습은 무엇인가요?(3절)
3.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면 주님이 주시는 두 가지 은혜는 무엇인가요?(5절)
4. 하늘의 이슬이 땅의 뿌리를 향하여 가지는 양면성은 무엇이 있나요?(5,9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제거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최근에 입술로 고백한 것이 열매로 맺어진 것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최근에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했던 은혜는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주님의 이슬을 받아서 내 영혼을 자라나게 한 말씀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아버지 집에 나올 때마다 진심 어린 회개의 고백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며, 모든 불의를 제거하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선한 바를 받아주시며, 하나님께 돌아와서 진심으로 회개하여 입술로 고백한 것들이 열매로 나타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함으로 세상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며,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니라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섬김으로 긍휼하심을 받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이 크다고 입술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 나는 믿음의 꽃을 통하여 이슬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며, 매주 반복되는 양면성 앞에서 내 원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원대로 선택하여 말씀의 길에서 걸려 넘어지지 않고 형통하게 다님으로 믿음의 뿌리가 박힌 의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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