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식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민수기 13장 25~33절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338장)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2월 마지막 주일이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데스 바네아의 중요한 사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후에 시내 산에 도착하여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도착한 후에 가나안 땅으로 12명의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사십 일 동안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보고했을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불순종을 하였습니다(25절). 그 불순종의 결과로 사십 일 동안의 정탐 기간을 계산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을 방황했습니다(14:34).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불순종했던 이유를 깨닫고, 우리는 모두 천국의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불순종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를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의 차이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과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갈라지는 이유는 무엇을 바라보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주님의 약속하신 말씀대로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27절). 그러나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다“고 합니다(28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가치보다 거주민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한 걸림돌의 문제를 더 크게 보았기 때문에 불순종했습니다. 만약 거주민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한 걸림돌의 문제보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더 가치있게 보았다면 순종했을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를 가로막는 문제를 더 크게 바라보며 불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더 가치있게 바라보며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상대방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비교의식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고 비교합니다(31절).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거주민이 더 강하다고 비교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거주민과 비교하는 일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합니다(14:9). 여호수아와 길렙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상대방과 비교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싸우기도 전에 패배한다는 의식 때문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31절). 그들은 가나안 거주민들과 싸우기도 전에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이유는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던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이 노예근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광야에서 40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식민지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에 붙잡혀 보낸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코로나를 보내면서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패배의식에서 속히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회복할 수 없지만, 오직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능히 회복됨을 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슥4:6).

2.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안 되는 이유까지 만들어서 악평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이 처음에는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른다“고 했습니다(27절). 나중에는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다“고 합니다(32절). 그들이 처음에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른다고 보고했지만, 나중에는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정반대로 보고합니다. 그 이유는 패배의식에 붙들리면 안 되는 이유를 만들어 악평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악평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부정적인 여론몰이까지 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 악평하면서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성도들에게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은 자신의 손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안 된다고 악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준비한 후에 그 결과는 주께 맡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하찮은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합니다(33절). 우리가 열등감에 빠지면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하찮은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을 것이라고 자기 비하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는 꿈과 비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열등감에 빠져 스스로 하찮게 여기면 하나님의 주신 꿈과 비전을 모두 잃어버립니다. 오늘날도 교회를 다니지만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내 주제에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느냐?”고 스스로 하찮게 여기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도 없습니다. 우리가 열등감에 빠져 스스로 하찮게 여기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기 때문입니다.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합니다(30절). 여호수아와 갈렙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다”고 합니다(신1:30).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과 싸우면 이길 수 없을지 몰라도,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내가 사탄과 싸우면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면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믿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잠언에서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고 합니다(잠19:21).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계획입니다. 주님의 뜻과 계획에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하다가 인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순종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민14:30). 오늘날도 내가 많은 생각과 계획이 있어도 오직 주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짐을 믿는다면 세상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단순해져야 합니다.

세 나무의 이야기에서 올리브나무는 보석상자가 되어 온갖 보물을 담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무꾼은 올리브나무를 선택하여 더럽고 냄새나는 짐승의 구유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열등감에 빠져 스스로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마리아와 요셉이 마구간을 발견하고 아기 예수가 태어나자 말구유에 누였습니다. 올리브나무는 온갖 보물을 담고 싶었던 꿈보다 하나님이 더 좋은 뜻과 계획이 있었음을 알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도 스스로 하찮은 인생으로 여길 수 있지만 내 마음의 말구유에 예수님을 모시면 가장 가치있는 존재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도 주님이 더 좋은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 

1.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불순종한 세 가지 이유는 무엇인가요?(28,31절)

2.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이 미치는 두 가지 영향은 무엇인가요?(32,33절)

3.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두 가지 이유는 무엇

  인가요?(신1:30/잠19:21)

4. 올리브 나무가 세월이 흐른 후에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상대방과 비교하다가 열등감에 빠졌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패배의식 때문에 안 되는 이유를 찾아서 악평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는 할 수 없었던 일을 주님이 함께 하시는 믿음으로 감당했던 일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 마음의 말구유에 주님을 모시고 소중한 존재로 변화되었던 체험이 

   언제 있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를 가로막는 문제를 더 크게 바라보며 불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더 가치있게 바라보며 순종하고, 상대방과 비교하며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 힘과 능력으로는 회복할 수 없지만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능히 회복됨을 믿게 하소서. 우리가 안 된다고 악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준비한 후에 그 결과는 주께 맡기며, 열등감에 빠져 스스로 하찮게 여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소서. 우리가 사탄과 싸우면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면 능히 이기며,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도 주님이 더 좋은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