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무너진 예배를 회백해야 합니까?
스가랴 4장 1-10절 / 빈 들에 마른 풀같이(183장)
1.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2월 둘째 주일입니다. 바벨론 제국을 통하여 유대 나라가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70년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유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렘29:10).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여 예배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가 무너져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짓는 일을 시작했지만, 주변의 방해로 중단되어 14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무너진 성전을 다시 재건하여 예배를 회복하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무너진 성전을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우리도 코로나로 무너진 예배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이 다시 세워질 수 있는가?
첫째로 다니엘이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보았습니다(2,3절). 그러나 다니엘은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라고 질문합니다(4절). 그리고 하나님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답변합니다(6절). 오늘 본문을 볼 때마다 동문서답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과 연결시키지 아니하고 별도로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는 것을 해석하기가 일쑤입니다. 솔직히 저도 지금까지 별도로 해석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다니엘이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기 때문에 반드시 연결하여 해석할 때 주님의 뜻을 바르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6절). 그러므로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가 무엇이냐의 답변은 오직 하나님의 영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왜 하나님의 영이라고 답변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를 연결해주는 ‘기름 그릇’이 네 번 나옵니다(2,3절). 두 감람 나무의 기름이 기름 그릇을 통하여 순금 등잔대로 흐를 때 빛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름 그릇’과 ‘하나님의 영’을 하나로 연결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로 연결하여 해석하면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을 때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14절). 저도 코로나로 무너진 교회의 모임을 내 힘과 능력으로 다시 세울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날 코로나로 무너진 예배도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다시 세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를 가로막는 큰 산이 어떻게 평지가 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큰 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유대 총독 스룹바벨과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시작했지만 큰 산의 문제에 가로막혀 14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큰 산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어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할 수 있습니다(7절). 지금까지 유대 백성은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큰 산의 문제를 외부에 있는 이방 나라에서만 찾았습니다. 그러나 학개 선지자는 “너희가 하나님의 언약한 말씀과 하나님의 영이 계속하여 함께한다는 것을 믿을 때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너진 성전을 다시 재건할 수 있다”고 합니다(학2:5). 오늘날도 교회의 모임을 가로막는 큰 산을 외부의 코로나 핑계로만 삼아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학개 선지자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과 성령이 계속하여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음으로 큰 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무너진 예배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전 건축의 시작부터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스가랴는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고 합니다(7절). 무너진 성전의 머릿돌을 놓는 시작부터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진행되어야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으면 시작부터 모든 과정을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 내 힘과 능력으로 하면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게 됩니다. 오늘날도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면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되지만, 내 힘과 능력으로 하려고 하면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다가 지쳐서 넘어집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 주앞에 서 있는 자가 되어 예배를 더 사모하게 됩니다(14절). 그러므로 성령의 기름부음과 하나님의 은총과 주님의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여 주앞에 서 있는 예배를 더 사모하기를 소망합니다.
3. 성전을 건축하는 손에 다림줄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주님을 위하는 일이면 작은 일의 날도 감사해야 합니다. 스가랴는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합니다(10절). 세상 사람들은 솔로몬의 성전과 비교하여 다시 세우는 스룹바벨의 성전을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눈은 서로의 크기를 비교하고 작은 것을 멸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누구를 위하는 것이냐를 바라보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은 스룹바벨 성전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눈으로 코로나 이전과 지금의 예배를 비교하면서 더 작은 모임을 멸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예배 숫자의 크기보다도 하나님을 위하여 예배하는 중심을 보시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의 눈으로 크기를 비교하며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주님을 위하는 마음을 바라보며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의 손에 다림줄이 있어야 올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스가랴는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고 합니다(10절). 다림줄은 건물을 건축할 때 수평과 수직을 재서 기울어지지 않도록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의 손에 있는 다림줄이 온 세상을 두루 다니는 하나님의 눈과 연결되어 있어서, 자신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스룹바벨의 손에 있는 다림줄이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는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룹바벨이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면서 주변의 방해가 있을지라도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세워가야 합니다. 오늘날 코로나 이후에도 무너진 예배를 다시 세우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스룹바벨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성전을 세우면 어떤 열매를 주십니까? 학개는 “이전에 크고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의 영광보다 나중의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이 더 크고, 이 곳에 하나님의 평강을 주신다”고 합니다(학2:9). 성도들도 코로나 이후에 무너진 예배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회복하면 코로나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을 주시고, 우리교회에 하나님의 평강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코로나 이후에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방법대로 모든 것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평강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의 의미는 무엇입니까?(2,3,6절)
2. 우리를 가로막는 큰 산이 어떻게 평지가 될 수 있습니까?(7절)
3.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을 붙잡고 있는 의미는 무엇입니까?(10절)
4. 스룹바벨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성전을 세우면 어떤 열매를 주십니까?(학2:9)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감당했던 사역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의 시작부터 모든 과정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고백했던 사역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모임의 크기보다 주님을 위하는 믿음으로 참석했던 사역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말씀의 다림줄을 가지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었던 사역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오늘날 코로나로 무너진 예배도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다시 세워가며,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과 성령이 계속하여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음으로 큰 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무너진 예배를 다시 회복하며, 우리가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여 주앞에 서 있는 예배를 더 사모하게 하소서. 우리교회는 사람의 눈으로 크기를 비교하며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주님을 위하는 마음을 보며 감사하며, 코로나 이후에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방법대로 모든 것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평강이 나타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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