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가?
빌립보서 3장 8-14절 /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94장)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10.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1월 네 번째 주일이며,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인 설날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옥중에서 보낸 서신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감사가 넘치는 서신이라고 합니다(1:3).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푯대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아가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력으로 다시 한번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도 바울처럼 세상 것들을 버리고 푯대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바울이 푯대를 향하여 어떻게 나아갔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바울이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로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8절). 그가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일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가장 고상하다’는 의미는 예수를 아는 지식과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가장 탁월하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그리스도가 가장 탁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유일하게 구원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가장 탁월한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하여 세상에서 방해되는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가 가장 탁월한 예수를 알기 위하여 세상에서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라고 합니다(8절). 그가 구원자 되신 예수를 얻기 위해 가장 귀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바울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시기는 다멕섹 도상에서 빛 되신 예수를 만났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가 예수를 만나서 회개한 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빛 되신 예수를 만나서 회개하면 바울처럼 모든 것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지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는 가치관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되려 함입니다(9절).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은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다”고 합니다(9절). 우리는 율법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의롭다고 칭해주기 때문입니다(9절). 성도들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아서 구원받는 신앙이 최고의 은혜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행위와 노력으로는 의로워져서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고,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려고 의롭다 칭함받는 것을 통해 얼마나 그리스도 중심인지 알 수 있습니다(8,9절). 그리고 예수 중심은 세상 것을 더 가지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새해에 우리도 자기 중심으로 세상 것을 더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중심으로 세상 것을 버릴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바울이 그리스도를 믿으며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첫째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고 싶어합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라고 합니다(10절). 그는 복음을 위하여 로마 감옥에 갇혀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옥중 생활의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권능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가 십자가에 죽고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바울도 먼저 죽어야 부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바울이 먼저 죽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옛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지내는 것입니다. 우리도 육신적으로 살았던 옛사람이 죽어야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옛사람이 살아있다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예수와 함께 부활의 권능에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어떻게 해서든지 부활에 이르려고 합니다. 바울은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라고 합니다(11절). 옥중에서 고난 가운데 있는 바울이 어떻게 해서든지 부활하고 싶은 소망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보여줍니다. 바울의 육신이 모든 사람처럼 죽을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의인의 부활에 참여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도 죽어서 의인의 부활에 참여하려면 먼저 살아있을 때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아야 합니다(10절). 그리고 예수의 죽음을 본받아 옛사람을 장사지낸 믿음으로 살다가 죽으면 그 결과로 의인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모든 사람처럼 죽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았던 결과로 의인의 부활에 참여하기를 소망합니다.
3. 바울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로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갑니다.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12절) 여기서 그는 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에 나옵니다(12절). 그러므로 그리스도에게는 잡힌 바 되었는데 바울에게는 아직 잡히지 않는 그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에게는 잡힌 바 되었는데 바울에게는 아직 잡히지 않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죽은 신 후에 이미 부활의 몸이 잡힌 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예수님처럼 부활의 몸은 잡힌 바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아직 잡힌 바 되지 않는 부활의 몸을 얻으려고 달려간다는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도 바울처럼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잡힌 바 되지 않는 부활의 몸을 얻으려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갑니다. 바울은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합니다(14절). 우리의 푯대가 되신 그리스도를 똑바로 바라보고 달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은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라”고 합니다(13절). 우리의 과거에 행했던 일에 집착하면 푯대를 향하여 달여가는 길에 발목을 잡히는 것입니다. 바울이 푯대를 향하기 위하여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과거에 예수를 핍박했던 일과 예수를 만나서 선교했던 사역입니다. 어느 것을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까? 우리가 잘못한 일은 자격지심으로 발목을 잡고, 잘한 일은 공로의식으로 발목을 잡기 때문에, 둘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뉴욕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데, 승무원이 승차권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승차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승무원은 아인슈타인 박사님을 잘 알고 있느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승무원이 검표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데 아인슈타인 박사가 아직까지 승차권을 찾고 있었습니다. 승무원이 그에게 승차권을 받은 줄로 생각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 박사는 승차권에 내릴 역이 있는데, 어느 역에서 내릴지 몰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우리도 천국 역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푯대가 되신 그리스도의 승차권을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 역에서 내리는 부르심의 상을 받기 위해 과거의 일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잊어버려야 합니다. 새해에는 지난해의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푯대가 되신 그리스도를 향하여 달려감으로 천국 역에 내리는 부르심의 상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바울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세 가지 이유는 무엇인가요?(8.9절)
2. 바울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으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10,11절)
3. 예수에게는 잡힌 바 되었지만 바울에게는 아직 잡힌 바 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12절)
4. 바울에게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의 상은 무엇인가요?(13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예수님을 얻기 위하여 세상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 언제부터 부활의 소망을 간절히 사모하게 되었나요?
3. 우리가 주님처럼 부활의 몸을 얻기 위하여 헌신하는 사역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데 과거의 일이 발목잡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새해에도 우리가 가장 탁월한 예수를 알기 위하여 세상에서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알아가며,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는 가치관으로 변화되며, 자기 중심이 아니라 오직 예수 중심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는 예수의 죽으심을 본받아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주와 함께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며, 우리의 육신이 모든 사람처럼 죽을지라도 예수의 죽음을 본받은 결과로 의인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새해에 우리도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잡힌 바 되지 않는 부활의 몸을 얻으려고 끝까지 달려가며, 지난해의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푯대가 되신 예수를 향하여 달려감으로 천국 역에서 내리는 부르심의 상을 받게 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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