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욥기 42장 1-6절 / 주와 같이 길가는 것 (430장)
말씀 바라보기
오늘은 7월 첫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가운데 침체된 욥이 어떻게 회복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상반기에 영적으로 침체된 부분이 있다면,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욥이 영적인 침체를 회복하였는지를 깨닫고 우리 삶에 적용하기를 소망합니다.
1. 욥은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욥이 받은 고난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로 욥은 모든 소유물을 잃어버리는 물질의 고난을 받았습니다(1:11). 둘째로 욥은 온 몸에 종기가 생기는 육체의 고난을 받았습니다(2:7). 셋째로 욥은 세 친구들의 비난과 정죄를 통하여 정신적인 고난을 받았습니다(2:11). 하나님은 욥을 통하여 세상에 사는 성도들에게 물질의 고난과 육체의 고난과 정신적인 고난이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세 가지 고난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고통스럽게 느껴집니까? 욥은 물질의 고난과 육체의 고난과 정신적인 고난이 연쇄적으로 찾아왔을 때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고 합니다(3:1). 그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태어난 인생을 한없이 저주하였습니다.
이처럼 고난을 받으면서 자신의 태어난 인생을 저주했던 욥이 어떻게 다시 회복될 수 있었습니까? 첫째로 욥은 자신이 받는 고난을 수용했습니다. 욥은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라고 합니다(2절). 그는 고난을 받으면서 자신의 생일날을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다’는 고백을 통하여 자신도 고난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수용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고난을 수용하는 것은 자신의 고난에서 회복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만약 욥이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느냐?”고 계속 원망만 했다면 자신의 고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난을 수용했을 때 가장 겸손한 자리로 내려간 것입니다. 성도들도 고난이 힘들다고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얼마든지 이런 고난을 당할 수 있다고 겸손하게 수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난을 수용할 때 바닥을 딛고 다시 회복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받는 고난을 겸손하게 수용함으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욥은 자신의 고난이 주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욥은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고 합니다(2절). 그는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욥은 주님께 자신이 받는 고난이 억울하다고 하면서 “죽기를 바라며”, “죽음을 구한다”고 반복적으로 탄식했습니다(3:21). 그러나 그가 받는 고난을 겸손하게 수용할 때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고난이 주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고난을 받을 때 억울하다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조건부의 믿음 즉 인과응보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욥은 죄를 짓지 않고 정직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였는데 고난이 연쇄적으로 밀려오니까 너무 억울했을 것입니다(1:1). 성도들도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데 고난이 밀려오면 감당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복을 받아야 하는데 고난을 받게 되니 인과응보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과응보에서 벗어나야만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욥은 인과응보가 아니라 사탄이 틀리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고난을 받은 것입니다. 사탄은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1:9). 인간은 어떤 댓가를 바라는 조건부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까닭 없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인과응보에서 벗어나 까닭 없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욥은 고난을 통하여 무엇을 보았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받는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누구도 고난 받는 상황이 계속 지속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의 본문의 욥도 자신의 고난 받는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어서라도 고난 받는 상황을 끝내고 싶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3:21). 그만큼 자신의 고난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입니다. 성도가 고난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는 그 고난을 수용해야 합니다. 또한 고난을 수용한다는 것은 자신이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욥이 고난을 수용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욥은 고난을 수용하기 전에서는 밖으로 고난의 상황만을 보면서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수용했을 때는 안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인 줄을 알았습니다(3절). 그리고 욥은 고난의 상황을 보면서 원망했던 말들이 “깨닫지 못한 일을 말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3절). 또한 고난 받는 상황을 끝내려고 했던 말들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들 말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3절).
욥이 고난을 수용함으로 자신의 무지함을 알았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라고 합니다(4절). 욥이 고난을 수용한 후에는 주님을 향한 원망에서 주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기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도 고난을 수용함으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욥에게 고난이 유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욥에게 고난이 가장 큰 유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는 고난을 받기 전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난 받기 전에는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다”고 하는 것처럼 간접적인 믿음이었습니다(5절). 욥이 직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체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욥이 고난을 받은 후에는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는 고백을 합니다(5절). 그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직접 체험하는 믿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욥은 축복을 받을 때는 하나님을 듣기만 하는 간접적인 믿음이었지만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직접적인 믿음으로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욥은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회개하였습니까? 첫째로 욥은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인다“고 회개합니다(6절). 진정한 회개는 밖으로 향했던 원망을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밖을 향하여 원망과 비난을 하고 있다면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욥처럼 스스로 했던 원망들을 거두어들이면서 자신의 잘못을 보는 것이 진정한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욥은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니이다“라고 합니다(6절). 그는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티끌과 같은 흙으로 만들어져서 죽으면 다 타버리고 남는 한 줌의 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욥은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인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읽은 글입니다. 파스칼이 팡세에서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오만을 낳는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비참함을 아는 것을 절망을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파스칼의 글이 까닭 없이 받는 욥의 고난을 이해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욥에게 처음의 부유함은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아직 연단을 받지 못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욥이 고난을 만나서 비참해졌을 때 죽고 싶다고 할 만큼 절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난의 비참함을 통하여 자신의 무지함 알고 회개함으로 다시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의 비참함을 모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연단을 받아서 하나님을 경외할 때 무너지지 않는 믿음으로 다시 회복됨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고난 속에서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연단을 받아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시 회복되는 은혜가 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자신의 태어난 인생을 저주했던 욥이 어떻게 다시 회복될 수 있었습니까?(세 가지)
2. 욥은 고난을 수용하고 자신의 무지함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하였나요?(4절)
3. 욥에게 고난이 가장 큰 유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5절)
4. 욥이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기 위하여 어떻게 회개하였나요?(두 가지)
5. 욥의 고난과 연단과 회복의 과정 가운데 파스칼이 주는 믿음의 교훈은 무엇인가요?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당했던 고난을 수용함으로 주님의 계획을 깨달았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고난을 수용하고 주님의 뜻을 알고자 묻는 기도로 하나님을 만났던 은혜는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고난 속에서 스스로 했던 원망들을 거두어들이는 회개를 했던 은혜는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고난의 연단 가운데 자신의 비참함을 직시하고 하나님만을 높이며 경외했던
은혜는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자신의 고난을 수용함으로 바닥을 딛고 다시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며, 고난을 겸손하게 수용함으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난이 주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우리가 고난을 통하여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듣기만 하는 간접적인 믿음에서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믿음으로 변화되며, 고난 속에서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시 회복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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