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무엇인가?
전도서 3장 11-15절 / 나의 생명 되신 주(380장)
말씀 바라보기
오늘은 6월 셋째 주일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시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비관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면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서인지 전도서 1장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허무주의 고백으로 시작합니다(1:2). 그러므로 전도서는 허무주의로 시작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전도서의 결론이 무엇이냐가 중요합니다. 전도서의 마지막 12장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합니다(12:1). 오늘 전도서 1장은 허무주의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12장은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결론으로 볼 때 어떻게 허무주의가 변화되어 창조주를 기억하는 믿음이 되었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허무주의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믿음으로 변화되었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인간은 왜 허무주의에 빠지는가?
우리는 허무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이 허무주의에 빠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는” 사람들입니다(2:17). 여기서 ‘미워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사는 인생이 싫어지면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지고 부정적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자신이 사는 인생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로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괴롭다”는 사람들입니다(2:17). 여기서 ‘괴롭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했던 모든 일이 죽음 앞에서 무익하다는 것입니다(전2:11). 인생이 죽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데 살아있기 때문에 매일 먹고 자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운 것이 됩니다. 오늘도 자신이 하는 일들이 괴롭기만 하고 무익하게 느껴진다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셋째로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다”는 사람들입니다(2:17). 여기서 ‘바람을 잡는다’는 것은 인생이 바람처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인생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면 의욕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삶에 의욕을 상실하면 무기력 증에 빠져서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인생을 산다는 마음이 있으면 자신의 삶이 가치가 없다는 의욕 상실로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2. 허무한 인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혹시 우리들의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는 허무주의에 빠져있지는 않습니까? 전도서는 인생이 허무할 수도 있지만, 그 허무한 인생을 극복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허무주의를 극복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11절).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인생을 미워하며 싫어합니다(2:17). 그 이유는 하나님이 지으신 때를 놓치며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때와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때와 중년 시절의 아름다운 때와 노년 시절의 아름다운 때가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절의 아름다운 때를 누리지 못하고 지나간 시절의 때를 그리워하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면 또 다시 지금의 아름다운 때를 놓치면서 허무주의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 자신의 시절에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때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11절).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도 죽으면 아무것도 남을 것이 없는 괴로운 인생이라고 합니다(2:17). 그 이유는 영원을 모르며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누구나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유한한 세상에 살다보니 인간 스스로 영원을 부정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배고픔을 느끼도록 하셨기 때문에 동시에 먹는 것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에게 유한한 세상에서 살도록 했기 때문에 동시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유한한 세상에 살면서 자신의 인생에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을 겪으면서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오히려 영원을 사모하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인생의 집착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집착에서 벗어나 영원을 사모함으로 영적인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11절).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인생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2:17).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받아드려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 존재합니다. 하나의 부류는 자신의 시작과 끝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착각과 교만에 빠져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언제 죽는 날조차도 모르고 사는 어리석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또 하나의 부류는 자신의 시작과 끝을 모른다고 자포자기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 소중한 인생을 자포자기로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허무주의를 극복한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들이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첫째로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13절). 전도자가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자신의 손으로 수고하여 나온 줄을 알고 허무주의에 빠졌습니다(전2:11). 자신의 손으로만 수고하여 먹고 산다는 인생은 힘들고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고 합니다(13절). 우리들이 허무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손으로만 수고하며 살고 있다는 인생은 전혀 감사가 없이 고통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된다면 감사가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자신의 손으로만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로 누리는 것임을 알고 감사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가감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14절).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14절). 인간은 유한하고 하나님은 영원하시다는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한한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겸손히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가장 은혜 받은 말씀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성전을 건축할 설계도를 친히 그려준 것입니다(역상28:19). 건축할 때 설계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물은 더하거나 덜하지도 않고 설계도대로 지어져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인생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설계도에 더하거나 빼지도 말고 순종함으로 아름답게 지어져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14절). 허무주의에 빠진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허무주의에서 벗어난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는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17절).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세상의 악인들 때문에 너무 속상하지 말고 주님이 심판하실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가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17절). 우리가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가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속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는 때에 우리의 소망과 행사를 이루어주심을 믿으며 기다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인생에 허무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세 가지 / 17절)
2. 우리가 인생에 허무주의에 빠졌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세 가지)
3. 우리의 인생이 감사가 넘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13절)
4. 우리의 인생이 아름답게 지어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역상28:19)
5.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증거는 무엇입니까?(두 가지 / 17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를 전도자가 말하는 허무주의의 원인으로 인생에 슬럼프를 만났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의 인생이 내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감사했던 모습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내 인생의 설계자 이신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순종하여 아름다워져 가는 모습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내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짐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오늘도 자신의 인생을 싫어하고, 자신이 하는 일들이 무익하고, 자신의 삶이 가치가 없다는 허무주의에 빠져있다면, 우리는 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 자신의 시절에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때를 누리며, 세상의 집착에서 벗어나 영원을 사모하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들이 자신의 손으로만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로 누리는 것임을 알고 감사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설계도에 더하거나 빼지도 말고 순종함으로 아름답게 지어져가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소망과 행사를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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