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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교회의 주인인가?/ 마태복음 16장 13-20절/ 2017년 1월 8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7-01-08 추천 6 댓글 0 조회 1424



201718일 주일 설교

설교 본문 : 마태복음 1613 - 20

설교 제목 : 누가 교회의 주인인가?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0. 들어가는 글

17년도 정유년 두 번째 주일입니다. 지난주 새해를 맞이하여 신년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소망에 관련된 말씀을 나누며 기도할 때 저에게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진짜 하늘에 소망을 가진 자는 이 땅에서부터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에 마음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닮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하늘에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들이 예수님을 닮아감으로 하늘에 소망을 가진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13). 주님과 제자들의 여행은 졸업 여행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공생애 3년의 기간을 마치면서 십자가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떠나는 여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으로 떠난 여행에 어떤 의도가 있었으며, 그 여행 중에 일어난 사건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고 우리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와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13).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들 중의 한 명처럼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14). 이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15).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16). 어찌보면 베드로는 답변 한 번 잘해서 수제자처럼 대접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수제자 개념도 인간이 만든 기준이지 주님이 만든 기준은 아닙니다. 성경 어디에도 예수님이 베드로를 수제자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상하관계의 서열이 아니라 수평적인 사랑의 관계를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묻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시에 로마가 지배하는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은 만신전(pantheon)이 있었던 곳입니다. 수백 가지의 신상들이 세워진 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여러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백 가지의 신상들이 만신전에서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어찌보면 예수님은 제자들과 졸업 여행을 하면서 동시에 졸업시험까지 함께 치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수많은 신들 앞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졸업 시험을 제출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질문에 답하는 시험은 통과했지만, 그분의 뜻을 이해하는 시험은 실패하였습니다(23). 예를 들면 이론에서는 합격했지만 실기에서는 낙제한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머리로 알고 말하는 이론뿐만 아니라 삶에서 실천하는 실기까지 합격해야 합니다.

 

2. 누가 교회를 세우는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라고 답변한 후에 예수님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주님의 그의 이름을 시몬에서 베드로로 바꾸어 주었습니다(18).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을 입술로만 고백하지 말고 변화된 삶을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입술로는 고백했지만 시몬에서 돌(페트로스)이 되는 베드로로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변함없는 돌처럼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입술로 고백할 뿐만 아니라 돌처럼 변함없는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사람의 교회가 아니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합니다(18). 주님은 사람의 교회가 아니라 자신의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위기는 예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 주인 노릇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 교회도 사람들이 주인 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이 주인 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베드로의 답변에서 착각을 합니다(16). 예수님이 베드로의 답변을 듣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웠다고 합니다(18). 이런 해석으로 천주교는 베드로를 1대 교황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예수님은 시몬의 이름을 베드로라고 바꿀 때 그 의미는 돌(페트로스)처럼 변함없는 믿음이 되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의 반석은 돌(페트로스)을 의미하는 베드로와 다르게 예수님을 의미하는 반석(페트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반석(페트라)되신 예수님 위에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오직 반석이 되신 예수님위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지상의 교회는 음부의 권세와 영적 싸움이 있습니다(18). 어떤 목사님들은 우리 교회는 싸움이 하나도 없이 평안하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음부의 권세와 영적 싸움까지 없다면 진짜 교회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음부의 권세와 영적 싸움을 하는 목사입니다. 그리고 영적 싸움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년 년 초에는 다른 해보다도 음부의 권세와 영적 싸움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기도원이라도 다녀올까?”라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를 영적 싸움에서 이긴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합니다(18).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들이 음부의 권세를 이기려고 힘쓸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주인 되는 교회로 세워지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주인 되면 음부의 권세가 이기는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예수님이 주인 되는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첫째는 우리가 주님을 아는 것이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입니다(17). 여기서 혈육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형륙대로 하면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다는 복선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육처럼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넘어지지 않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우리들이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23). 베드로가 십자가를 지는 예수님을 거절하는 것이 사람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왜 십자가를 지는 예수님을 거절했습니까? 세상에서 출세하려는 자신의 이익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합니다(24). 우리들이 자기 십자가가 무겁다고 회피하지 말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짐으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천국 열쇠를 맡겼습니다(19). 여기서도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만 맡겼다고 하면서 수제자로 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만이 아니라 제자들 모두에게 천국 열쇠를 맡겼습니다. 그 근거로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에서 네게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입니다. 또한 20절과 연결하여도 제자들 모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분문에서 매는 것푸는 것중에서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19) 우리는 흑백 논리로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러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집니다. 세상과 죄악은 매이지 말고 풀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랑은 풀리지 말고 매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해서는 매이고, 세상을 향해서는 풀려날 때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무엇에 매여 있으며, 무엇에 풀려 있습니까? 세상의 잘못된 것들에 매여 있고, 예수님을 향해서 풀려 있다면 지옥 열쇠를 가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하나님을 향해서는 매여 있고, 세상을 향해서는 풀려나서 천국의 열쇠를 지닌 주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이 상하관계의 서열이 아니라 수평적인 사랑의 관계가 되게 하시며, 머리로만 알고 말하는 믿음이 아니라 삶에서 주님의 뜻대로 실천하며, 돌처럼 변함없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우리들이 사람이 아니라 오직 반석 되신 예수님만이 주인 되는 교회를 세워가도록, 사람의 생각과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대로 움직이며, 자기 십자가가 무겁다고 회피하지 말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짐으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게 하시며, 하나님을 향해서는 매이고, 세상을 향해서는 풀려나는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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