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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맡기신 본분은?/ 사사기 9장 7 - 15절/ 2017년 1월 1일 신년 예배
조영식 2017-01-01 추천 5 댓글 0 조회 1446




201711일 신년 예배

설교 제목 : 주님이 맡기신 본분은?

설교 본문 : 사사기 97 - 15

 

7.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8.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9.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0.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1.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2.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3.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4.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5.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0. 들어가는 글

2017년 새해 첫 주일이며, 첫날입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 새 마음으로 주님의 청지기가 되어서 헌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사사 시대입니다(21:2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음으로 그들을 칠년 동안 미디안 손에 넘겼습니다(6:1). 그들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6:7).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드온과 삼백용사를 부르셔서 미디안 연합군 십이만 명을 죽였고, 나머지 만오천명은 도망쳤습니다(8:10). 그리고 기드온이 사는 사십년 동안 평온하였습니다(8:28). 기드온이 죽은 후에 첩의 소생이었던 아비멜렉은 외가가 있는 세겜 사람들을 충동시켜서 형제들 칠십 명을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18). 다만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습니다(5).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요담은 나무 우화를 통하여 세겜 사람들의 잘못을 책망하였습니다(7). 오늘 본문의 나무 우화에 담긴 의미를 통하여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는 청지기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요담이 우화를 선포하는 곳은 어디인가?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아비멜렉이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세겜 사람들을 나무 우화로 책망하였습니다(7). 신명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고 합니다(11:29). 그러나 요담은 그리심 산에서 축복이 아니라 나무 우화를 통하여 저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것이 그리심 산의 축복처럼 생각하였지만 결국은 저주로 끝나게 될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왜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것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서 다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8:22). 그러나 기드온은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고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하였습니다(8:23). 그러나 아비멜렉은 외가가 있는 세겜 사람들을 충동하여서 왕이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버지 기드온이 바알의 우상을 깨뜨리고 하나님께 충성하였던 믿음은 전혀 본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거절했던 왕의 자리만을 차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알맹이는 빠진 채로 껍데기의 화려함만을 차지하려는 것은 축복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저주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위기는 신앙 선배들의 기도와 헌신의 알맹이를 본받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성공만을 찾는 신앙 때문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들은 신앙의 화려함이 아니라 기도와 헌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믿음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나무 우화의 비유

기드온의 아들 칠십 명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야욕으로 인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18).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을 남겨두셔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게 합니다(5). 요담은 나무 우화를 통화여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을 어떻게 책망합니까? 나무들이 왕을 세우려 합니다. 첫 번째 후보는 감람나무입니다(8). 두 번째 후보는 무화과나무입니다(10). 세 번째 후보는 포도나무입니다(12절). 네 번째 후보는 가시나무입니다(14). 네 나무가 왕의 권유를 받았을 때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의 거절한 이유가 동일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무들 위에서 우쭐되지 아니하고 자신들에게 맡겨진 역할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9,11,13).

 

주님 앞에서 어떤 자리에 오르느냐?” 보다도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감람나무는 기름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9). 성전에서 감람나무는 기름부음을 통하여 거룩케 하는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둘째로 무화과나무는 나의 단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11). 성전에서 무화과나무는 하나님께 아름다운 열매를 드려서 열매 맺는 믿음의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화려한 꽃은 없어도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셋째로 포도나무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를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13). 성전에서 포도나무는 하나님께 포도주를 전제로 부어드려서 희생의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서 죄악을 용서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자신의 역할을 버리고 높은 자리에서 우쭐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는 자신의 역할을 버리지 않고 성실히 감당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자신의 역할은 소홀히 한 채로 우쭐되는 성도들이 많다면 예수님이 없는 신앙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는 성도가 많다면 예수님 향기가 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가시나무에 담긴 의미는?

세 나무는 우쭐되지 않고 자신들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왕의 자리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왕이 되어서 우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가시나무가 우쭐됩니까?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고 합니다(15). 그래도 여기까지는 들어줄만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아니하며 불이 가시나무에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고 합니다. 가시나무는 백성들에게 강요와 협박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자원하는 심령입니다. 베드로는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라고 합니다(벧전5:2). 그러나 사탄의 방법은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강요와 협박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교회가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서 강요와 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을 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일을 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내가 만난 사랑의 하나님은 강요와 협박으로 일을 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심령을 기뻐 받으십니다.

 

가시나무라고 하면 누군가를 가시로 찌르며 상처를 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요담이 말하는 가시나무는 아타드라는 과실나무로서 열매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시나무의 열매가 시장에 나와서 팔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씨가 너무 커서 먹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가시나무 그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시나무가 내 그늘에 피하라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15). 그러나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가시나무보다도 더 좋은 그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나무들은 그늘이 아니라 열매를 맺는 본질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열매를 맺는 본질보다도 비본질의 그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열매를 맺는 본질에 마음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그늘이 되겠다고 우쭐되다가는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안식을 주는 진정한 그늘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혼란스럽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럴수록 모든 국민이 자신의 맡은 본분에 충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새해에 이 땅에 교회들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비 본질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서 열매 맺는 신앙에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사랑의 주님! 새해에 우리들이 신앙의 화려함이 아니라 기도와 헌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들이 가시나무처럼 자신의 역할은 소홀히 한 채로 우쭐되는 성도들이 아니라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강요와 협박이 아니라 자원하는 심령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새해에 이 땅에 교회들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비 본질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서 열매 맺는 신앙에 마음을 다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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