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설교 본문 : 열왕기하 2장 1- 11절
1.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7.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0. 들어가는 글
10월 첫째 주일입니다. 가을이 깊어져 가면서 산과 들이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주님의 보혈로 물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합니다(1절). 엘리야가 하늘로 올림을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사역은 주님의 충성된 종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그가 어떻게 충성된 종을 세우는지 깨닫고 우리들도 주님의 충성된 종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무엇을 더 사모하는가?
엘리야는 하늘로 올림 받기 전에 마지막 사역으로 주님의 충성된 종들을 세우기 위하여 선지학교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처음 길갈 선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1절). 그리고 엘리야는 벧엘 선지학교로 이동하면서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고 대답하였습니다(2절). 이에 두 사람이 벧엘 선지학교에 가서도 동일한 사건을 반복합니다(4절). 그리고 두 사람이 여리고 선지학교에 가서도 동일한 사건을 세 번씩이나 반복하였습니다(6절).
세 번씩이나 반복되는 사건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분명한 사실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충성된 종의 가능성이 있는지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어떤 테스를 하였습니까? 처음에는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길갈 성경학교의 교장이 되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길갈보다 더 수준 높은 벧엘 신학교의 학장이 되라고 합니다. 길갈 학생들은 몰랐지만 벧엘 신학생들은 엘리야가 하늘로 올림 받을 것을 알았습니다(3절). 그 다음에는 벧엘보다 더 수준 높은 여리고 신대원의 총장이 되라고 합니다. 여리고 신대원생들은 엘리야가 하늘로 올림 받을 것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오십 명의 용감한 헌신 자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7,16절). 그러나 엘리야는 모든 자리를 포기하고 끝까지 엘리야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엘리사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모든 한국 교회의 교단들이 가을에 총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선거를 통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합니다. 엘리사처럼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사모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만약 목회자들이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사모했다면 한국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저도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도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사모하는 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들도 어떤 위치나 명예보다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가장 사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엘리사와 선지 학생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오늘 본문에서 많은 선지 학교의 학생들이 나옵니다. 엘리사와 선지 학생들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첫째로 구경하는 믿음이 아니라 참여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선지 학생들은 엘리야가 어떻게 하늘로 올림을 받는지 “멀리 서서 바라보매”라고 합니다(7절). 그들은 구경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처음 길갈에서부터 요단강을 건널 때까지도 함께 참여하는 믿음이었습니다(8절). 하나님의 은혜는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믿음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교인들이 하나님의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믿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주님의 은혜가 메말라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믿음이 되어서 주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해야 합니다. 벧엘과 여리고의 선지 학생들은 엘리야가 하늘로 올림 받을 것을 알았습니다(3,5절). 그리고 벨엘과 여리고 선지 학생들이 엘리사에게 엘리야의 승천 소식을 전할 때에 ‘너희는 잠잠하라고’합니다. 엘리사가 왜 그들에게 ‘잠잠하라’고 하였습니까? 머리로만 아는 것은 진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엘리야 승천 소식을 알았지만 믿고 행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선지 학생들 중에 용감한 사람 오십 명이 산과 골짜기를 다니면서 엘리야를 찾았습니다(16절). 그들은 엘리야가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공중에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엘리사처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해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교인들이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주님의 능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를 이루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야 합니다. 여리고 선지 학생들은 수준이 있어서 그런지 성령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15절). 그들은 성령에 관하여 듣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처럼 성령을 그들의 마음에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선지 학생들은 성령을 말할 수는 있었지만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받지 못한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사흘씩이나 산과 골짜기에서 엘리야를 찾았습니다(17절). 그러나 엘리사는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받기를 사모했습니다(9절). 엘리야는 하늘로 올림을 받으면서 제자 엘리사에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고 합니다(9절). 엘리사는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구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엘리야에게 함께 하셨던 성령의 역사가 엘리사와도 함께 역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령을 받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성령을 말은 하지만 그 성령이 역사하지 않는 신앙이 많습니다. 우리들도 성령을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사에 역사하셨던 성령님이 나에게도 역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자기의 겉옷을 찢었는가?
엘리야가 승천하고 다시 보이지 않을 때 엘리사는 자기의 겉옷을 찢고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주워서 가졌습니다(12,13절). 엘리야가 승천하면서 겉옷을 엘리사에게 남기고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엘리사가 성령의 역사를 갑절이나 구할 때 엘리야는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10절). 그러므로 엘리야가 남긴 겉옷은 엘리사가 구한 것이 이루어졌다는 증표입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그 겉옷으로 요단강의 물을 치매 물리 이리 저리로 갈라졌습니다(14절). 엘리야에게 임하였던 성령의 역사가 엘리사에게 동일하게 체험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무엇을 구해야 합니까? 세상의 복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을 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기서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을 가지기 전에 먼저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겉옷을 잡아 둘로 찢은 것입니다(12절). 이처럼 자신의 것을 먼저 찢어야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것을 찢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게 되는 것입니다. 선지 학생들은 자기의 것을 찢지 못하여 자기의 생각과 방법대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과 골짜기에서 사흘씩이나 엘리야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헌신입니까?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의 방법대로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들도 엘리사처럼 자기의 것을 찢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들도 엘리사처럼 자기의 겉을 찢고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도 어떤 위치나 명예보다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가장 사모하게 하시며, 구경하는 신앙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믿음이 되어야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시며,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를 이루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며,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시며, 자기의 겉을 찢고 성령을 받아서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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