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8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오늘과 같은 믿음이 있는가?
설교 본문 : 역대 상 28장 6-10절
6.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임이라/ 7.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8.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이 보는 데에서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9.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10.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0. 들어가는 글
9월 셋째주일입니다. 추석 연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까? 최근에 '명절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명절 직후 갈라서는 부부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 여성일수록 시댁과 친정을 동등하게 여기는데, 남성들은 아버지 세대와 동일하게 생각하다보니 갈등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명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 간에 소통을 잘해서 합리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살아생전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성전 건축 준비만 하고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10절).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성전 건축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누구의 아들인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라고 말씀합니다(6절). 하나님은 다윗이 아니라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7년 동안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한국 교회는 교회 건물을 솔로몬 성전처럼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었을 때 성공한 목회자로 인정해주며 부러워하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을 건축했던 솔로몬을 아버지 다윗보다도 더 좋은 믿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전 건축을 하지 못하고 장막에서 예배드렸던 다윗의 믿음을 더 인정합니다. 그 증거로 하나님은 솔로몬의 성전이 아니라 다윗의 장막을 회복하신다고 합니다(행15:16).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전 건축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임이라”입니다(6절).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서 영적인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솔로몬처럼 육신의 아들에서 주님의 아들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고 내 자녀들도 육신의 자녀로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더 넓게는 내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자녀들까지도 영적인 자녀로 거듭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위기 청소년 후원 주일에도 우리 모든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가 육신의 자녀를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고 합니다(9절). 주님은 솔로몬에게 아버지 다윗의 하나님을 알라고 합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믿음의 본이 될 만큼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겼습니다. 부모들이 다윗처럼 믿음의 본이 되어야만 자녀들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교회 건물을 크게 건축했는데 우리의 자녀들이 모이지 않아서 텅 비어있다면 오히려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육신의 자녀에서 영적인 자녀로 변화된 것처럼 우리 부모들도 육신의 자녀들을 영적인 자녀들로 변화시키는 사역에 마음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오늘과 같이 하는 믿음이 있는가?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성전을 웅장하게 건축하면 큰 복을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주님이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합니다(7절).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큰 일을 해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점은 “오늘과 같이 하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과거에 무엇을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항상 ‘오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있어야 진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오늘과 같이’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어야만 세상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오늘과 같이’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습니까?
우리들은 항상 하나님께 복주시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이’의 믿음은 어떤 것을 구합니까? 주님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고 합니다(8절). 그러므로 우리들이 오늘도 구해야 할 것은 어떤 복이 아니라 편식하지 않고 주님의 모든 계명을 구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는데 너무 편식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인들은 복되는 말씀은 너무 좋아서 자신의 것으로 받지만 사명의 말씀은 다른 사람 것으로 미루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편식하지 않고 ‘오늘과 같이’ 모든 말씀을 구하여 지킴으로 주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하나님이 달아보시는 저울의 기준은?
하나님의 관점은 어떤 결과보다도 그 의도를 더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고 합니다(9절). 솔로몬이 성전을 웅장하게 건축하는 결과보다도 그 성전을 건축하는 의도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전을 건축하는 의도가 솔로몬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중에서 어느 것을 나타내는 것인지 감찰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감찰이란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저울로 달아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달아보시는 저울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우리들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서 만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의도도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서 만나고 싶은 것이 감찰하는 저울에 합당한 것이 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찾아야만 감찰하는 저울에 합당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아버지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라고 합니다(9절). 첫째로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지 감찰합니다. 여기서 온전한 것은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나누어지면 의심이 찾아옵니다. 우리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나누어지면서 의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다윗은 환란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고 온전히 신뢰하였습니다. 지난주 명절을 보내면서 하나님에 관하여 너무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탄이 내 마음을 흔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마음이 나누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저를 구원하신 사랑의 하나님이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어떤 고난에도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신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기쁜 뜻으로 주님을 찾는지 감찰합니다. 여기서 기쁜 뜻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은 사랑의 동기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자원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섬길 때 기쁜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연휴 기간에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제가 주님을 기쁜 뜻으로 섬기는지 저울에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설교를 준비할 때 스트레스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클 때 기쁜 뜻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도시락 저울로 위기 청소년을 사랑하는지 달아보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주님을 섬기는 모든 일에 사랑의 마음으로 자원하여 기쁜 뜻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도 영적인 자녀로 변화되고, 또한 우리의 자녀들도 영적인 자녀들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들이 복 받는 말씀에만 편식하지 않고 ‘오늘과 같이’ 모든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들이 감찰하는 저울에 합당하기 위하여 어떤 어려움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자원하여 기쁜 뜻으로 주님을 찾고 섬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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