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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믿음은?/ 욥기 42장 1 - 6절 / 2016년 8월 7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6-08-07 추천 4 댓글 0 조회 1730




201687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눈으로 보는 믿음은?

설교 본문 : 욥기 421 - 6

 

1.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0. 들어가는 글

8월 첫째 주일입니다. 한반도가 폭염으로 푹푹 찌고 있습니다. 지난주 무더위 속에서 다니엘서를 읽다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칠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지는 모습에 은혜를 받았습니다(3:19). 그들은 칠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들어가면서도 믿음을 지켰는데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의 세 친구는 금신상에 절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이 자신들을 건져내시라 믿었습니다(3:17).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3:18). 그의 세 친구를 통하여 믿음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을지라도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한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욥도 하나님을 잘 믿었지만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주님을 보는 믿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5).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보는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듣는 믿음은 무엇인가?

오늘 욥기의 마지막 장에서 욥은 한동안 멈추었던 대답을 다시하고 있습니다(1). 그가 세친구와의 치열한 논쟁은 31장에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며 다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40:4,5). 여기서 욥은 자신의 고통에 대하여 더 이상 하나님을 탓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40:2). 그리고 그가 다시 대답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1). 욥이 불평하지 않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변화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듣는 믿음에서 보는 믿음으로 성숙해졌기 때문입니다(5). 욥에게 듣는 믿음은 무엇입니까?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믿음이었습니다(1:1). 그러나 아직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믿음이었습니다. 이처럼 시험을 통과하지 않는 믿음은 듣는 믿음으로서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사탄도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라고 시비를 겁니다(1:9).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까닭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욥을 시험하여 물질과 건강과 인간관계의 까닭들을 제거했습니다. 욥이 고통속에서 믿음은 지켰지만 죽고 싶을 만큼 감당하기 힘든 시험이었습니다(3:21).

 

욥의 경우는 하나님을 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3:18). 이런 상황에서 듣는 믿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시험을 만나면 흔들리게 됩니다. 저도 금년에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대로 전혀 응답되지 않아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응답해주실 것 같았는데 현실의 상황은 더 나빠지는 것입니다. 소위 목사로서 기도했는데 그대로 응답되기는커녕 상황이 더 나빠져서 상당한 무기력감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저의 고통이 욥과 비교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와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보는 믿음은 무엇인가?

욥이 듣는 믿음일 때는 그의 고통을 보면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보는 믿음으로 성숙해졌을 때는 고통속에서도 평강을 찾았습니다. 욥에게 보는 믿음은 무엇입니까? 그가 받은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23:10). 그러므로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은 만났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욥이 주님을 보는 믿음을 통하여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보았습니다(2). 욥은 주님을 만남으로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짐을 보았습니다. 듣는 믿음은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보는 믿음이 되어서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주님께 문을 열어달라고 두드립니다. 그러나 문을 열러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문이 아니라 다른 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떤 문을 열러주시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내가 원하는 문을 열러달라고 두드렸는데 다른 문이 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믿음이 되어서 다른 문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자신의 부족함을 보았습니다(3). 욥은 하나님을 보았을 때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았습니다. 그는 세친구들과 논쟁할 때 그래도 모든 이치를 아는 자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자신은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헤아리지도 못하는 부족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가 기도한대로 되지 않고 상황이 나빠졌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족함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이치를 깨닫고 아는 것처럼 떠들었던 지난날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직도 우리들이 받는 고통을 다 헤아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무지한 저의 실체를 본 후로는 다 헤아릴 수가 없기에 더욱더 주님을 바라보며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셋째는 자신의 죄인된 모습을 보았습니다(6). 욥은 하나님을 만났을 때 자신이 티끌 같은 죄인인 줄을 보고 회개하였습니다. 여기서 욥은 어떤 회개를 하였습니까? 그의 회개는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부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조건부 회개는 우리들이 당하는 고통해서만 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회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욥은 모든 소유를 잃어버렸으니 회개를 하면 다시 찾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건강을 잃어버렸으니 회개를 하면 다시 회복시켜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 고통이 닥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건부 회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 받고 싶어서 조건부 회개를 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우리는 듣는 믿음의 조건부 회개가 아니라 보는 믿음으로 관계의 회개가 되어야 합니다. 욥이 스스로 거두어들인다는 잘못했던 말이 아니라 그 말을 했던 자신의 존재를 보면서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오해함으로 관계가 무너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를 보고 무너진 관계의 회복을 위해 회개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 고통이 없다고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안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무너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고통이 있다고 하나님과 나쁜 관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고통속에서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듣는 믿음의 조건부 회개 아니라 보는 믿음으로 관계의 회복을 위해 회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주를 보는 믿음 안에 무엇이 있는가?

욥이 시험을 받을 때 듣는 믿음으로는 죽고 싶을 만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3). 그러나 주님을 보는 믿음으로 성숙해졌을 때 주님을 보면서 누구도 탓하지 않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저도 금년에 기도대로 응답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음이 무너질 때 아직도 듣는 믿음의 상태가 남아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만나서 온전히 보는 믿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중입니다. 그리고 기도 중에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오늘 설교 도입에서 나누었던 다니엘의 세 친구 사건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렇게 하지 않을지라도끝까지 믿음을 지킴으로 칠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들어갔습니다(3:18). 그러나 하나님은 칠배나 뜨거운 풀무불속에서 그들만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하시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3:24,25). 이처럼 보는 믿음은 고통 중에 함께 함으로 사랑을 나누는 것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다니엘의 세친구와 연결하여 보는 믿음으로 바라보니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없어서 마음은 아팠지만 그 고통과 함께하려고 했을 때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듣는 믿음에서 보는 믿음으로 성숙하여 주님의 사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영혼과도 함께 하는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이 듣는 믿음으로 시험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믿음으로 성숙하여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 우리들이 보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보며, 자신의 부족함을 보며, 자신의 죄인됨을 보며 회개하게 하소서. 우리들이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없어도 보는 믿음으로 고통과 함께함으로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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