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3일 맥추감사주일
설교 제목 : 믿음의 집을 세워 가는가?
설교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5절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0. 들어가는 글
7월 첫째 주일입니다.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반환점에서 지금까지 함께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맥추 감사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에 영국의 EU 탈퇴 등을 통하여 지금 시대가 빠르게 변화면서 예측 불가능하게 흐른다는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시대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가 빠르게 변화면서도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동안 해왔던 관행대로 하다가는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모르고 그 동안 해왔던 관행을 그대로 고수하는 두 그룹이 있습니다. 국가의 정부 시스템과 종교 시스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변화되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도 변화되는 시대를 분별하지 못함으로 믿음이 퇴보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하여 믿음의 집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금년의 반환점에 있는 우리들이 오늘 말씀을 통하여 각자의 믿음의 집이 어떤 상태인지 깨닫고 바로 세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버리고 사모하라
우리들이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과거에 있던 것을 먼저 허물어서 버려야 합니다. 처음 개척하면서 예전의 교회 터에서 조립식으로 건물을 세울 때 오래된 집을 먼저 허물었습니다. 오래된 집을 허물어서 버릴 때 많은 폐기물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도 먼저 옛것을 모두 버리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베드로는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고 합니다(1절). 여기서 ‘모든’이 세 번 나옴으로 세 가지 범주에서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첫째는 모든 악독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남을 해하려는 모든 악을 버려야 합니다. 둘째는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입니다. 이것은 겉과 속이 다른 것입니다. 새로운 믿음의 집을 짓기 위해서 안과 밖이 다른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세 번째는 모든 비방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남을 향하여 마음속에 있는 악의가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의 ‘모든’을 통하여 마음속에 있는 악을 버리고, 안과 밖이 다른 것을 버리고, 밖으로 나오는 모든 비방을 버려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옛것을 버린 후에 비어있으면 안됩니다. 버린 후에는 새로운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무엇을 사모해야 합니까? 베드로는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합니다(2절). 여기서 신령한 젓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이미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1:23). 갓난 아기가 젖을 먹지 않고는 살수 없듯이 거듭난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베드로는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나야 한다”고 합니다(2절). 많은 실수를 통하여 넘어짐을 경험했던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거듭났다고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갓난 아이로 태어나듯이 구원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갓난 아이가 젖을 먹으면서 자라나듯이 거듭난 우리들도 말씀의 젖을 먹으면서 구원이 자라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예수님만 영접하면 구원이 완성된 줄 압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갓난 아이 신앙으로 자라나지 못하면서 무언가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처럼 투정하고 다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새롭게 태어난 갓난 아이 상태임을 깨닫고 신령한 말씀을 사모하여 구원이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구원이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는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모두가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나는 것은 아닙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고 합니다(3절). 그러므로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인자하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맛을 보는 체험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판매 전략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맛을 본 후에 구입하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들도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맛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예수님의 사랑을 맛본 사람은 세상 것이 시시해지고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구경하면서 머리로만 생각하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며 체험하는 신앙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인공 조미료의 맛에 길들여지면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맛이 없다고 하면서 그것이 들어간 음식만을 찾게 됩니다. 그러므로 입맛보다도 건강이 우선이라는 기준이 있어야만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분문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었다”고 합니다(4절). 주님은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버린바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도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인공 조미료처럼 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육신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영혼은 병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맛에 맞추어서 말씀의 조미료를 사용하면 육신은 힘들 수 있지만 영혼은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입맛에 맞추는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입맛에 맞추는 믿음으로 자라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성숙이며 영혼이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3.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는가?
사람이 사는 집은 입맛에 즐거운 음식이 있어야만 육신이 만족하며 행복합니다. 그러나 신령한 집은 말씀을 사모하는 입맛이 있어야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령한 집을 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5절). 여기서도 자신의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자신의 입맛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시게 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도 내가 아니라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는 우리가 주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해야 합니까? 첫째로 눈에 보이는 돌은 육신이 사는 집을 짓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산 돌은 영적으로 신령한 집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건물의 교회보다도 예수님과 연합해서 신령한 믿음의 집을 세워야 합니다. 둘째로 산 돌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돌입니다. 광야에서 반석 되는 돌을 쳤을 때 생수가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렸습니다. 이처럼 산 돌 되신 예수님의 몸에서 보혈이 나와서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셋째로 산 돌은 죽어서 다시 부활하신 생명을 의미합니다. 모든 육신은 죽어서 돌처럼 생명이 없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셔서 생명이 있는 산 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산 돌 되신 예수님과 연합해야만 부활의 생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신령한 믿음의 집을 세움으로 보혈이 흘러나와서 영혼이 구원받고 부활의 생명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은 속사람보다도 겉사람을 보면서 평가하기를 좋아합니다. 혹자는 제가 태어난 출신을 문제 삼아서 성격을 비방합니다. 혹자는 제가 다녔던 신학교를 문제 삼아서 신앙을 비방합니다. 혹자는 제가 소속된 교단을 문제 삼아서 교회를 비방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 흠잡힐 것을 안하면서 지역과 신학교와 교단을 극복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기도를 많이 드렸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책망하십니다. 그런 마음은 갓난 아이의 신앙으로 사람들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초월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자라나라는 것입니다. 금년 반환점에서 성령님이 저에게 묻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말씀을 사모함으로 구원이 자라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인지를 묻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신령한 믿음의 집을 세우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의 물음에 반응하는 하반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예전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버리고, 안과 밖이 다른 것을 버리고, 밖으로 나오는 모든 것을 버림으로 새로운 믿음의 집을 세우게 하소서. 우리들이 새롭게 태어난 갓난 아이 상태임을 깨닫고 신령한 말씀을 사모하여 구원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들이 구경하면서 머리로만 생각하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며 체험하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내 입맛에 맞추는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입맛에 맞추는 믿음으로 자라나는 건강한 신앙이 되게 하소서. 우리들이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신령한 집을 세움으로 보혈이 흘러나와서 영혼이 구원받고 부활의 생명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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