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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따르는 제자인가?/ 마가복음 8장 27-34절/ 2016년 6월 12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6-06-12 추천 4 댓글 0 조회 1695




2016612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주님을 따르는 제자인가?

설교 본문 : 마가복음 827-34

 

27.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31.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0. 들어가는 글

6월 둘째주일입니다. 몇 주 전 어느 섬마을에서 주민과 학부형이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뉴스에 저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과는 다르게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인하여 섬마을 여교사와 주민들이 2차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균형있는 시작으로 하루에도 수십 건씩 터지는 성범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과 피해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들도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이 전하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대부분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본질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29). 그러나 오늘 말씀의 본질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34).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깨닫고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예수님을 누구라 하는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어봅니다(27). 제자들은 세려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중의 하나라고 들었던 것을 대답합니다(28). 예수님은 또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어봅니다. 제자 중에서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답변합니다(29). 예수님에게 칭찬을 받을 만큼 훌륭한 대답이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 것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주 신학심포지엄에도 미국 신학교 교수님들이 강의를 했습니다. 후배 목사가 샌프란시스코 신약 교수님이 제국 비평의 관점에서 강의하는 것이 성경의 권위와 예수님의 신성을 흔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강의 때문에 신학심포지엄에 참석하지 않는 목회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지 우리의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의 말에 믿음이 흔들린다면 자신의 분명한 신앙고백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신앙고백을 합니까? 베드로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이다라는 고백을 통하여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누구를 따르는가?

마태는 예수님이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칭찬을 기록했습니다(17:18). 그러나 마가는 예수님이 그의 고백을 듣고 칭찬하신 것을 생략했습니다. 오히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고 합니다(30). 마가는 신앙고백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합니다(34). 마가는 입술로 하는 신앙고백도 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주님을 따르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무리가 아니라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리는 자기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예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 고난을 들었을 때 왜 주님을 붙잡고 항변했습니까?(32). 그의 신앙 수준이 무리에 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왕이 되어서 자신이 출세해야 하는데, 십자가에 죽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붙잡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항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꾸짖으셨습니다(33). 사탄은 끊임없이 자기중심으로 살아라고 속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자기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부인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디딤돌로 삼아서 높아지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를 부인하지 못함으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는 것입니다(35).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여 죽이지 못하면 매번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저에게 생기는 문제는 제가 죽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저는 그 때에 내가 한번만 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속는 것보다도 내 자신에게 속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보다 내 자신을 설득시키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허물은 너무 잘 보면서 지적하지만 내 자신의 허물은 모른 척 지나쳐버립니다. 이런 일들이 내 자신을 부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하면서 자신을 매일 죽이면서 부인하였습니다(고전15:31). 정말 주님 앞에서 자기를 부인함으로 자신의 감정에 속지 않고, 자신을 설득시키고, 자신의 허물을 회개하면서 주님을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자기 십자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짊어져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를 십자가에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죽이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서 십자가에 죽는 주님을 붙잡고 항변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고난의 십자가가 싫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는 자기의 고난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에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도망칠 수 없다. 십자가를 피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밖으로 도망쳐도 거기에 십자가가 있고, 안으로 숨어도 거기에 십자가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살아있는 동안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가 그리스도인을 핍박할 때 베드로는 십자가의 죽음이 무서워서 도망치다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주님은 나는 네가 버린 양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에 간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십자가를 피하면 주님을 십자가에 두 번 못 밖은 것이 됩니다.

 

목회하면서 항상 어려움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려움의 십자가에서 벗어나고 싶을수록 더 무거운 십자가가 힘들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주님께 개척 목회가 너무 답답하며 힘들다고 가슴을 치고 있었는데 어려움의 십자가를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라는 작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때 감동이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보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음에 답답함이 사라지고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짊어지는 작은 십자가라도 있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고 있다는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회를 하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때 자기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33). 부디 우리들이 무거운 십자가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임으로 자기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되어서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이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게 하시며, 입술로만 하는 고백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무리 신앙이 되어서 자기중심이 아니라 제자 신앙이 되어서 말씀 중심이 되게 하시며, 자기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함으로 죽이는 은혜가 있게 하시며, 무거운 십자가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임으로 자기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되어서 감사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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