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아홉째날(3월 4일 목요일)
<우리의 소유권>
□ 말씀읽기 <마가복음 2장 10-11절>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 본문묵상
우리들이 일상에서 익숙한 물음의 중의 하나는 이것이 누구의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공동의 소유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개인의 소유권과 재산권이 존중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소한 어느 하나도 소유자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지나치는 애완동물이나 거리 사이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들조차 관리하는 주무부서가 있고 소유주가 있습니다.
자신의 것이라 여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침해를 받으면 분노하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것을 확고하게 해놓으려 애쓰면서 진정 자신의 모든 것인 삶에 대해서는 그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기 때문에 나의 것인가? 내가 내 것이라 여기는 것 중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성서는 명쾌하게 말합니다. 세상이나 삶과 죽음, 현재나 장래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선언을 덧붙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 사막의 교부들의 아홉번째 잠언 ‘순전함’
하나. 성도는 아침과 저녁으로 자신을 살펴야 하며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성도는 평생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둘. 수도자 아르세니우스가 말했다. “내적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시오.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들 앞에 나타나실 것이며, 하나님을 붙잡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무실 것이오.
셋. 알로이스는 “마음속으로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세상에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 마음에 평화를 소유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 적용하기
우리가 내 것으로 생각했던 나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것임을 깨달았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일상의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임을 분명히 고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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