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넷째날(2월 25일 목요일)

<나를 넘어선 시선> 

□ 말씀읽기 <마태복음 15장 28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 본문묵상

예수님은 자신이 알고 교제하던 사람들을 넘어서, 자신이 알고 실천하던 계명을 넘어서, 자신이 물려받은 전통을 넘어서 알지 못하던 그 누군가에게 다가가셨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서 뭔가 강력한 어떤 것이 예수님에게 일어나고 있음을 주목하십시오. 여인은 계속해서 예수님에게 간청합니다. 여인은 ‘내부인들’에게 교훈을 주는 ‘외부인’입니다. 여인은 예수님에게 아직 품지 않은 큰 소명을 상기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여인이 상기시키는 보다 큰 소명을 받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메시야로서의 자신의 소명과 위임을 다시 생각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 타인에게로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들의 모임’에 참여하십니다.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과 치유와 정의의 복음이 우리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위대하신 권능의 힘으로 우리를 이끄실 뿐 아니라 ‘타인’의 말과 존재를 통해 이끄시기도 합니다. 타인을 소외시키는 규제들은 하나님의 포용력으로 타인에게 향하는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방인, 나그네, 고아와 과부들의 이웃입니다, 이들 모두는 치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익숙한 삶의 영역을 넘어서 “여인의 딸이 즉시 나으니라”라는 놀라운 고백이 있는 그곳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 사막의 교부들의 네 번째 잠언 ‘순종’

하나. 하나님을 위해 순종하는 것이 실로 크고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아라. 순종의 덕을 조금이라도 배우기 위해 진격하라. 순종은 모든 신실한 자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며, 모든 덕의 어미이며,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이다. 순종하는 자들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갈 것이며, 천사들과 같은 곳에서 살 것이다. 순종은 성자들의 양식이다. 순종을 양식으로 먹는 사람들은 그 풍성한 자양분 덕분에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함에 이를 것이다.​

둘. 성도의 직무는 순종이다. 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은 기도의 응답을 받을 것이며,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옆에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죽기까지 순종하여 십자가의 길로 가셨기 때문이다.​

□ 적용하기

우리가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 경험이 있나요?

□ 기도하기

우리를 부르셔서 이웃들, 타인들, 상처 받는 이들에게 나아가게 하소서. 이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