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둘째날(2월 23일 화요일)

<우리와 다른 하나님의 방식> 

□ 말씀읽기 <출애굽기 33장 17-19절>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 본문묵상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해 진노하신 하나님과 협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하며 어느 정도 요구에 응답하여 주실지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는 실패를 딛고 다시금 도약하려 할 때 이런 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확신을 주시고 긍정적이시며, 관대하시며, 자비로우십니다. 주님은 결정적인 순간에 도우실 수 있는 긍휼과 공감과 명쾌함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것은 모세가 실패 후에도 새로운 여정을 위해 그토록 간절히 희망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자비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은혜를 베푸시기 원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미래는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결정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선호하는 모든 종교적 확신과 이념을 버려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방식으로 살지 않습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계획하신 미래의 여정을 걸어가길 결단해야 합니다.

□ 사막의 교부들의 두 번째 잠언 ‘사랑’

하나. 이웃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부당한 비난을 받아 마음이 괴로워도 상대를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억울한 상처를 당해도 복수하지 말고 인내로 참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이웃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입니다.​

둘. 어떤 형제가 그에게 물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거룩한 삶을 살려고 분투하지만 선배들처럼 은혜를 덧입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이에 대해 “그때는 사랑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으뜸 규칙이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이웃을 위로 끌어올려 주었소. 그런데 지금은 사랑이 점점 식는 가운데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이웃을 밑으로 잡아 내리려 애쓰고 있소.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얻지 못하는 것이오”​

□ 적용하기

하나님께서 내 미래를 결정하심을 확신하고 순종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기도하기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에 따르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