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문제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까?

사무엘상 30장 6 - 11절 /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524장)    

6.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7.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8.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9.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10.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1.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10월 첫째 주일입니다. 저는 예전에 아말렉의 침략으로 가족들이 포로로 잡혀갔을 때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었다는 설교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은 후에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날도 가장 중요한 리더쉽 중의 하나가 문제 해결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이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다윗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가장 먼저 무엇을 하였습니까?

첫째로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말렉에게 포로로 잡혀간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크게 다급했습니다(6절). 그러나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합니다(7절). 당시에 에봇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위기의 상황에서 문제 해결이 다급할수록 서두르지 않고 가장 먼저 에봇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기의 상황을 만났을 때 다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 이유는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달라고 맡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위기의 상황에서 다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면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기도합니까? 그는 “여호와께 묻자와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라고 기도합니다(8절). 지금 다윗이 추격을 할 것인지와 말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가 아말렉을 추격할 테니 하나님께서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위기의 상황에서 왜 이런 일을 당했느냐고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위기의 상황만을 바라보며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질 때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위기를 만날 때마다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짐으로 문제 해결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2. 브솔시내에서 일어났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브솔시내의 문제를 각자의 분량대로 섬겨서 해결했습니다. 다윗이 외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추격하다가 내부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를 소홀히 하여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하기 위해 600명이 브솔시내까지 함께 왔습니다(9절). 그러나 브솔시내를 피곤하여 건너지 못하는 200명을 머물게 하고, 다윗은 400명을 거느리고 추격했습니다(10절). 여기서 다윗은 피곤한 200명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고 편하게 쉬면서 회복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만약 피곤한 자들을 억지로 끌고 브솔시내를 건너게 하면 오히려 더 지체되면서 분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에서 연약한 영혼을 억지로 끌고 브솔시내를 건너게 하려다가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각자 믿음의 분량만큼 서로를 배려하면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위해 힘써서 봉사하는 충성도 있고, 세상에서 피곤하여 교회에 머물며 안식하는 회복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충성과 주님을 통해 안식하는 회복을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서로 배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다윗은 남았던 자들과 추격했던 자들에게 전리품을 동등하게 나누었습니다. 브솔시내에서 다윗이 목표만을 위해 달려갔다면 피곤한 자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추격해서 가족을 찾는 목표를 달성했을지라도 남았던 200명와 추격했던 400명 사이에서 공동체의 분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목표만을 위해 달리다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실수를 많이 범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전리품을 브솔시내에 남았던 자들과 추격했던 자들 사이에서 동등하게 나눔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24절). 다윗이 왜 전리품을 동등하게 나누도록 했습니까? 하나님의 입장은 전방에서 봉사하는 자와 후방에서 기도하는 자에게 동등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스포츠에서도 전방에서 시합하는 선수와 후방에서 응원하는 관중이 함께 호흡할 때 더 인기가 많아집니다. 오늘날 교회의 선교도 전방에서 떠나는 선교사와 후방에서 보내는 선교사가 합력하여 동등하게 은혜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어떻게 문제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까?

첫째로 작은 긍휼을 통하여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하다가 병들어 죽어가는 애굽 사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11절).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정말 다행히도 다윗은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다급한 순간에 시간을 지체하면서까지 죽어가는 한 영혼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 소년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주어 마시게 함으로 긍휼을 베풀어서 시험을 통과했습니다(11절). 그러므로 다윗이 죽어가는 한 영혼에게 베풀었던 작은 긍휼이 자신의 가족을 찾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한 영혼에게 긍휼을 베풀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애굽의 한 소년은 주인이 누구이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애굽의 한 소년의 입장에서 아말렉 사람을 주인으로 만날 때는 병들었다고 버림받아서 죽어가는 절망적인 인생이 되었습니다(13절). 그러나 다윗을 주인으로 만날 때는 은혜를 받고 다시 살아나서 회복되는 희망적인 인생이 되었습니다. 또한 애굽의 한 소년이 아말렉을 주인으로 섬길 때는 약탈의 도구로 사용되어 저주받은 인생으로 살았습니다(14절). 그러나 다윗을 주인으로 섬길 때는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어 하늘의 복을 받는 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15절). 오늘날도 세상 사람들이 인생의 주인으로 누구로 만나느냐에 따라서 백팔십도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만나서 은혜를 받음으로 다시 회복되고,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어 하늘의 복을 받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다윗이 다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무엇인가요?(7절)

2.다윗이 남겨진 자와 추격하는 자의 사이에서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했나요?(24절)

3.다윗이 버려진 애굽의 한 소년에게 긍휼을 베풀었을 때 어떤 일이 생겼나요?(11절)

4.애굽의 한 소년이 다윗을 주인으로 만난 후에 어떻게 변화되었나요?(14,15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

1.우리가 위기를 만났을 때 주님께 가장 먼저 기도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우리가 조금 더 수고하면서 피곤한 이웃에게 배려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우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긍휼이라도 나누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4.우리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만나서 새롭게 변화된 은혜는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 ​​ 

사랑의 주님! 우리가 위기의 상황에서 다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면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위기를 만날 때마다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짐으로 문제 해결의 인도하심이 있게 하소서. 오늘날 교회에서 주님을 위해 섬기는 충성과 주님을 통해 안식하는 회복을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서로 배려하고, 교회의 선교도 전방에서 떠나는 선교사와 후방에서 보내는 선교사가 합력하여 동등하게 은혜받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한 영혼에게도 긍휼을 베풀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으며,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만나서 은혜를 받음으로 다시 회복되고,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어 하늘의 복을 받는 인생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