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고린도전서 2장 10 - 16절 / 이 기쁜 소식을(185장)
10.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6월 둘째 주일이며, 성령 강림절로 지킵니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동등하게 믿습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서 가장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분이 성령 하나님입니다. 한국 교회에는 성령을 받으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주는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요?
첫째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합니다(10절).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깊은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셔서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신 사랑입니다(요3:16). 우리가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은 다 기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머리에서 나오는 지식이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만 통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머리에서 나오는 지식으로 종교 생활을 할 때는 열심히 예수를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통달한 후에는 예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빌3:8). 우리도 자신의 지식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의 사랑을 통달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12절).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이 구원하신 은혜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주님의 은혜를 모를 때는 자신을 높이기 위하여 세상의 스펙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육신을 따라 자랑하니 나도 자랑하겠노라”고 합니다(고후11:18). 그러나 바울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은혜를 받은 후에는 두 가지 변화는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존재가 변화된 은혜입니다. 그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라고 합니다(고전15:10). 그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입니다. 또 하나는 수고하는 사역의 은혜입니다. 그는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합니다(고전15:10). 하나님이 함께하는 은혜 때문에 더 많이 수고하며 사역한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존재가 변화된 은혜와 수고하는 사역의 은혜가 주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 합니다(13절). 우리가 영적인 것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영적인 일이 무엇인가요? 우리의 감정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분별하는 것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말과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는 말씀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가장 두렵고 떨리는 것은 설교하면서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는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경쟁하듯이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주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더 과시한다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제 마음에도 찔림이 있어서 회개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보다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씀으로 모든 사람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첫째로 신령한 자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습니다. 먼저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한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15절)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신령한 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성령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령한 자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15절) 성도들이 세상의 판단을 받다보면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오직 성령으로 판단을 받으면서 믿음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뿐만 아니라 교회조차도 사람들의 말이 너무 많습니다. 교회에 와서 성도들이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들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조차도 교인들의 이 말과 저 말을 듣다 보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서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이 말과 저 말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성령의 판단에 맡기는 신령한 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합니다(16절). 먼저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만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때 진짜 주님을 가르치며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오직 주님을 가르치며 전파하고 있는지 심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으로 인도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다면 주님을 가르치며 전파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자들 사이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주님을 가르치며 전파하는 것이 사역이 아니라 고역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오직 주님을 가르치며 전파하는 것이 고역이 아니라 사역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성령님은 우리를 합당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합니다(빌1:27). 성령 하나님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도록 인도합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다고 하면서 합당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감정 충만으로 끝납니다. 예전에 읽었던 내용입니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이 성경을 읽지 말라는 국왕의 명령을 어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간수는 존 번연의 죄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밤중에 나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새벽에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존 번연은 국왕이 죽기 전에는 풀려날 수 없기 때문에 가족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금새 돌아와서 간수에게 성령께서 합당하지 않다는 마음을 주셔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고위관료가 존 번연을 시찰하러 나왔습니다. 간수는 성령의 인도하심 때문에 자신의 목숨이 살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은 우리를 합당한 생활로 인도하여 이웃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성령 충만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로 연결되어 이웃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요3:16)
2. 사도 바울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나타난 두 가지 변화는 무엇인가요?
(고전15:10)
3. 신령한 자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15절)
4.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생활로 인도하시고 있나요?(빌1:27)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내 지식을 내려놓고 주의 사랑을 체험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여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았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일이 고역이 아니라 사역이 되었던 체험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의 지식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의 사랑을 통달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며,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존재가 변화된 은혜와 수고하는 사역의 은혜가 주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되고,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과시하지 않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씀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영적인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는 사람들의 이 말과 저 말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성령의 판단에 맡기는 신령한 자가 되며,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오직 주님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것이 고역이 아니라 사역이 되고, 우리의 성령 충만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로 연결되어 이웃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