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5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우리는 주님을 섬기기로 작정했습니까?
설교 말씀 : 고린도전서 16장 15 - 18절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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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세 번째 주일이며, 성령강림후 첫째 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본문의 고린도 교회는 내부의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파와 아볼로파와 바울파와 예수의 직속파로 갈라져서 심한 분열이 있었습니다(고전1:12). 그러나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면서 믿음이 아름다운 한 가정을 소개합니다. 그 가정이 바로 스데바나 가정입니다. 스데바나 가정은 고린도 교회에서 어느 분파에도 휩쓸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선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스데바나 가정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며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가정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스데바나 가정이 주님을 섬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스데바나 가정은 아가야 지역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15절). 스데바나 가정이 첫 열매라는 것은 당연히 아가야 지역에서 처음으로 예수를 믿는 가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첫 열매에 담긴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가요? 먼저는 우리가 구원받는 하나의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삼십배, 육십배, 백배로 복을 받고 싶은 열매에 갇히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구원받는 하나의 열매가 되어서 교회로 모여질 때 삼십 배, 육십 배, 백배로 되는 것입니다. 둘은 첫 열매를 시작으로 계속 구원의 열매가 이어져야 합니다. 첫 열매로만 끝나지 않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구원의 열매를 맺어가는 일이 지속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셋은 첫 열매가 구원의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펌프질할 때 마중물이 있어야만 계속 솟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구원받은 성도들이 전도의 마중물로 섬겨서 구원의 샘물이 계속 솟아나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구원받는 하나의 열매가 되고, 전도의 마중물이 되어서 구원의 샘물이 계속 솟아나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스데바나 가정은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했습니다(15절). 여기서 ‘작정한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하나는 섬기는 것에 중독되었다는 것입니다. 스데바나 가정은 성도를 섬기는 가장 아름다운 중독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가정이 주님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둘은 자신을 봉사의 자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스데바나 가정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섬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가정은 감투나 직분도 없이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셋은 작정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스데바나 가정이 상황에 따라서 흔들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의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면류관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데바나의 헬라식 이름은 면류관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가정은 하나님의 면류관이 되기 위해 섬기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것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주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가정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스데바나 가정은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가정입니다. 여기서 ‘함께 일하며’는 협력하여 동역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16절). 그리고 함께 동역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동역하며 수고하는 시너지 효과로 든든히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수고하는 사람에게 순종하라’는 자신을 복종시킨다는 의미입니다(16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복종시키는 만큼 순종이 가능한 것입니다. 만약 성도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복종시키지 못하면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순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을 복종시킴으로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순종의 분량이 더 자라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스데바나 가정이 주님을 어떤 방법으로 섬겼습니까?
첫째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으로 섬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고 합니다(17절). 스데바나와 동역자들은 고린도 교회가 부족한 것을 주님의 사랑으로 채웠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두 가지 부류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들추어내는 부류입니다. 이런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은 못 본 척하고 단점만을 지적하는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부류입니다. 이런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은 칭찬해주고 단점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족하게 창조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살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시고 ‘돕는 배필’로 하와를 보내주셨습니다(창2:8). 여기서 ‘돕는 배필’의 의미도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와 가정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채워주는 긍정적인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으로 섬겼습니다. 여기서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다’는 것이 공동번역에는 ‘걱정을 덜어주었다’로 나옵니다(18절). 스데바나의 가정이 사도 바울의 걱정을 덜어줌으로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서로의 걱정을 덜어줌으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설악산을 오르다가 심한 걱정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팀 여섯 명이 오색에서 대천봉까지 산행하다가 한 명이 중간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정말 난감한 상황에 걱정이 밀려와서 기도하고 있는데, 대천봉에서 내려가는 한 분이 근육 이완제를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근육 이완제를 먹고 얼마 후에 쥐가 난 다리가 풀려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마음이 시원해지면서 걱정이 사라진 경험이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우리가 힘쓰고 애쓰고 노력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믿음을 배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마음이 시원하게 되어서 모든 걱정이 사라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내가 수고하는 사랑(섬김)이 나타나야 합니다. 설악산 등반할 때 그분의 다리에 쥐가 난 이유는 다른 분의 배낭을 대신 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리에 쥐가 풀려도 허리 밸트가 끊어진 배낭을 짊어지고 대천봉까지 오르는 것이 무리였습니다. 저는 먼저 올라간 분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전화했는데, 한 분이 중간에 자신의 배낭을 벗어놓고 내려가서 그분의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정상까지 이백 미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분이 대청봉 정상에 자신의 배낭을 벗어놓고 내려와서 대신 배낭을 짊어지고 대청봉까지 함께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 모두가 설악산을 1박 2일 동안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교회와 가정에서도 함께 수고하며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랑(섬김)으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믿음을 배웠습니다(17절). 오늘날 우리도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후에 교회와 가정에서 함께 수고하며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랑(섬김)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 가정이 구원받는 하나의 열매가 되고, 전도의 마중물이 되어서 구원의 샘물이 계속 솟아나는 교회로 세워져 가며, 세상 것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주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을 복종시킴으로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순종의 분량이 자라나며, 교회와 가정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채워주는 긍정적인 성도가 되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마음이 시원하게 되어서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또한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후에 함께 수고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랑(섬김)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 스데바나 가정이 첫 열매가 되었다는 것에 담긴 세 가지 의미는 무엇인가요?(15절)
2. 스데바나 가정이 섬기기로 작정했다는 것에 담긴 세 가지 의미는 무엇인가요?(15절)
3. 스데바나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어떻게 섬기는 것을 보여주었나요?(17절)
4. 스데바나 가정이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18절)
1. 우리가 구원받은 열매가 된 후에 전도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2. 우리가 교회와 가정에서 섬기기로 작정하고 실천한 일들은 무엇이 있는가요?
3. 우리가 교회와 가정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교회와 가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여 걱정을 덜어준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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