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할 수 있나요?
마가복음 6장 41 - 52절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429장)
41.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다 배불리 먹고/ 43.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45.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6월 시작하는 첫날이며, 첫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누어집니다. 전반부에는 예수님이 빈들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 나옵니다(30~44절). 후반부에는 갈릴리 바다에서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주님께서 잠잠하게 하신 기적이 나옵니다(45~52절). 전반부의 오병이어의 기적은 축복의 사건이고, 후반부의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기적은 고난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병이어의 축복의 사건과 풍랑을 잠잠케 하는 고난의 사건을 교대로 경험하게 하면서 그들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제자들이 축복과 고난을 교대로 경험하면서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가 축복과 고난 사이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첫째로 우리가 축복을 받을 때보다 고난을 받을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갈리리 바다를 건너서 벳새다에 가도록 했습니다(45절). 그리고 그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다가 날이 저물매 “바람이 거스르므로 힘겹게 노를 젓다가 밤 사경이 되었다”고 합니다(48절). 여기서 밤 사경은 새벽 3시부터 6시까지입니다. 제자들은 초저녁부터 새벽녘까지 밤새도록 힘겹게 노를 젓으면서 풍랑을 헤쳐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부였던 경험과 자신들의 힘으로도 바다의 풍랑을 이겨낼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먼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는 축복의 현장에서 제자들이 물고기와 보리 떡을 오천 명에게 나누어 주면서 자신들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처럼 우쭐대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오병이어의 축복은 제자들을 우월의식에 빠지도록 했지만, 풍랑을 만난 고난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축복뿐만 아니라 고난을 받을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오직 주님만 의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축복과 고난을 받을 때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항상 일치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는 축복의 현장에서 “제자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요6:15). 이처럼 제자들이 축복의 시간에는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 싶어서 열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고난의 현장에서는 “주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49절). 제자들이 축복의 시간과 고난의 시간에 예수님을 향한 반응이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에게 동일한 예수님이 축복을 받을 때는 가장 높은 임금님이 되었지만, 고난을 받을 때는 가장 무서운 유령으로 돌변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이 임금님에서 유령으로 뒤바뀐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만난 상황에 따라서 지배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모든 상황을 다스리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상황에 따라서 지배받는 신앙이 아니라 상황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항상 일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축복과 고난을 받을 때 은혜를 주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알고 믿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난 고난의 현장에서 물 위로 걸어오는 주님을 유령으로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49절)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고 합니다(52절). 여기서 ‘둔하여졌다’는 의미는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제자들은 주님이 누구인지 몰랐습니까? 그 이유는 축복을 받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고, 그 축복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축복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고난의 현장에서도 물 위를 걸어오는 예수님이 유령이 아니라 주님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은혜를 받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를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고 믿어야만 흔들림이 없습니다. 우리가 축복과 고난의 현장에서 흔들림 없는 신앙이 되기 위하여 은혜를 주신 분이 누구인지 알고 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어떻게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잠잠하게 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구약의 율법은 죄악을 심판함으로 잠잠하게 합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풍랑을 잠잠하게 하는 방법을 보면 율법과 복음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선지자 요나는 주님이 보내는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배를 타고 도망칠 때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습니다(욘1:4). 어떻게 바다의 풍랑이 잠잠해졌습니까? 요나를 바다에 던졌을 때 잠잠해졌습니다(욘1:15). 이처럼 율법은 불순종한 요나를 바다에 던져 심판할 때 풍랑이 잠잠해집니다. 그러므로 죄악을 심판하는 율법은 우리를 거룩하신 주님과 분리되게 합니다. 구약에서 율법의 역할은 죄를 깨닫게는 하지만 내 영혼을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신약의 복음은 사랑의 주님과 함께함으로 잠잠하게 합니다. 신약에서 제자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사건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어떻게 바다의 풍랑이 잠잠해졌습니까? 예수님이 배 안에 올라 제자들과 함께할 때 잠잠해졌습니다(51절). 이처럼 복음은 마음이 둔한 제자들과 주님이 배 안에서 함께할 때 풍랑이 잠잠해집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죄악을 용서받음으로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심판하는 율법에 사랑을 더하여 용서의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의 복음으로 주님과 함께하여 구원받고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잠들어 있는 믿음을 깨워서 잠잠하게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모시고 함께했는데 인생의 풍랑을 만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러므로 신약에서 바다의 풍랑을 잠잠하게 한 사건이 한 번 더 나옵니다. 예수께서 배 안에서 주무시고 있는데 제자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습니다(막4:38). 그리고 주님이 깨어나서 바람을 꾸짖을 때 바다의 풍랑이 잠잠해졌습니다(막4:39). 여기서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할지라도 잠들어 있으면 인생의 풍랑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든 주님을 깨운다는 의미는 우리의 잠든 믿음을 깨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잠든 믿음을 깨운 후에 주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다면 잠든 믿음을 깨워서 주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뿐만 아니라 고난을 만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48절)
2. 주님이 축복의 상황에서 임금이지만 고난의 상황에서 유령으로 변한
이유가 무엇인가요?(요6:15/49절)
3. 구약에서 요나의 풍랑이 보여주는 율법의 역할은 무엇인가요?(욘1:15)
4. 우리가 주님을 모시고 함께했는데 인생의 풍랑을 만나는 이유가 무엇
인가요?(막4:38,39)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주님을 의지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상황을 따라가지 않고 상황을 다스리는 주님을 바라봄으로 이겼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언제 주님을 영접하여 함께함으로 인생의 근본적인 풍랑이 잠잠해졌나요?
4. 우리가 잠들었던 믿음을 깨워서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축복뿐만 아니라 고난을 받을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오직 주님을 의지하며, 상황에 따라서 지배받는 신앙이 아니라 상황을 다스리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항상 일치하고, 축복과 고난의 현장에서 흔들림 없는 신앙이 되기 위해 은혜를 주신 분이 누구인지 알고 믿게 하소서. 우리가 율법의 역할은 죄를 깨닫게 하지만 내 영혼을 구원할 수 없음을 알고, 사랑의 복음으로 주님과 함께하여 구원받으며,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다면 잠든 믿음을 깨워서 주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풍랑을 잠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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