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무엘상 1장 10 - 20절 / 내 기도하는 그 시간(364장)
10.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19.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오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오월 가정의 달에 부모 세대가 주님께 기도함으로 우리의 가정을 세워가는지 나누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델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에게서 찾고 싶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어떻게 기도했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가정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첫째로 진짜 기도하는 사람은 남 탓을 하지 않습니다. 한나가 살던 사사 시대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혼란의 시대입니다(삿21:25). 그리고 사사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의 뜻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영적 암흑기입니다. 또한 그녀는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남편 엘가나는 브닌나를 얻어서 아이를 가졌습니다(2절). 그 결과로 아이를 가진 브닌나가 아이가 없는 한나를 격분하게 하여 괴롭혔습니다(6절). 그러나 그녀는 시대를 탓하지 않고, 남편을 탓하지도 않고, 그녀의 적수 브닌나를 탓하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며 통곡했습니다(10절).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브닌나처럼 남 탓을 하며 상대방을 괴롭게 합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하고 초창기 시절에 어렵다 보니 남 탓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한나처럼 괴로운 상황에도 남 탓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도 괴로운 문제를 만날 때 남 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기도하고 통곡하여 해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진짜 기도는 사람의 위로보다 하나님의 위로를 기대합니다.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시킬 때에 울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며 슬퍼했습니다(7절). 남편 엘가나는 한나를 괴롭히는 브닌나에게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녀에게 열 아들보다 더 낫다는 말로 위로했습니다(8절). 그러나 남편에게 위로받지 한나가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라고 기도했습니다(11절). 이처럼 그녀는 남편의 위로보다 오직 주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돌보시기를 기도하며 위로받았습니다. 그러나 브닌나는 남편의 위로를 기대하다가 자신의 원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방을 격분시켰습니다. 저도 목회하면서 사람들의 위로를 기대하다가 힘들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위로받기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하면서 목회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 때문입니다. 우리도 사람의 위로를 기대하다가 상처받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기도하면서 위로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어떻게 한나가 기도를 방해하는 영적 싸움을 이겨냈습니까?
첫째로 한나는 괴로운 문제를 오직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에게 괴로운 문제가 닥치면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하나는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입니다. 만약 우리가 괴로운 문제 때문에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한나가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한다”고 합니다(7절). 이처럼 그녀의 괴로운 문제가 매년 반복되어 그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오직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입니다. 만약 우리가 괴로운 문제 때문에 오직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면 주님께서 기억합니다.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고 합니다(19절). 이처럼 주님께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한나를 생각하여 괴로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우리도 괴로운 문제가 기도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주님께서 기억하고 해결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기도를 방해하는 영적 싸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한나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였다”고 합니다(12절). 그러나 당시의 대제사장 엘리가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고 정죄하면서 기도를 방해합니다(14절).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이 얼마나 영적인 분별력이 흐려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엘리 제사장은 그녀가 하나님 앞에서 오래 기도하여 성령 충만한 것을 술에 취한 것으로 착각하여 심한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한나가 기도의 방해를 이겨냈습니까? 그녀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다”고 합니다(15절). 그녀는 사람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식함으로 기도의 방해를 이겨냈습니다. 성도들도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는 분이 오직 주님이심을 믿고 사람들의 방해를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시선을 의식함으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한나는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첫째로 한나는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주님께 자신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녀가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라고 합니다(28절). 한나는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하나님께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행하는 믿음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또한 여기서 ‘그의 평생을’이 NIV 성경에서 ‘his whole life’로서 ‘그의 모든 삶으로’ 나옵니다. 이처럼 믿음의 크기는 주님께 내 삶을 얼마만큼 드릴 수 있느냐로 결정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모든 삶을 드릴 수 있습니까? 성도들이 예배 후에 세상적인 가치관이 아니라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를 다녀도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영혼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중 잣대가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 후에 세상에서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살면서 모든 삶을 주님께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기도 응답을 받은 징조로 얼굴에 근심 빛이 없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의 의미는 그녀의 마음에 괴로움이 사라지고 평안함이 찾아온 것입니다(18절).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근심 빛이 사라진 것이 기도 응답을 받은 사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내 마음에 내려놓지 못한 일이 있어서 예민하게 신경을 써서 평안히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새벽에 설교하면서 “주께서 내 마음을 인도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위로받았습니다(살후3:5). 지금까지 내 힘으로 내려놓으려고 했기 때문에 잘되지 않아 괴로웠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려놓은 것조차도 주께서 내 마음을 인도해야만 가능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내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로 들어갈 때 참된 평안히 찾아옵니다(살후3:5). 오늘도 주께서 내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로 들어가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6,10절)
2. 우리에게 괴로운 문제가 닥칠 때 나오는 두 가지 반응은 무엇인가요?(7,19절)
3. 어떻게 한나가 기도의 방해를 이겨냈나요?(15절)
4.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모든 삶을 드릴 수 있습니까?(28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남 탓을 하지 않고 해결했던 문제는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괴로운 문제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여 이겨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세상에서 성경적인 가치관을 적용하여 주께 영광을 돌렸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4. 주께서 내 마음을 인도하여 근심이 사라지고 평안을 누렸던 은혜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괴로운 문제를 만날 때 남 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기도하여 해결받고, 사람의 위로를 기대하다가 상처받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위로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괴로운 문제가 기도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시선을 의식함으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우리는 예배 후에 세상에서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살면서 모든 삶을 주님께 드리며, 주께서 내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로 들어가서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