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처음 순종을 잃어버렸습니까?
열왕기상 13장 17 - 24절 /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559장)
17.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18.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19.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20.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21.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22.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24.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24.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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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월 세 번째 주일이며, 창립 23주년 감사 주일로 지킵니다. 교회 창립부터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왕기상 13장에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여로보암과 벧엘의 늙은 선지자와 남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세 사람은 모두 믿음의 시작은 좋았지만 믿음의 끝맺음을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어떻게 여로보암 왕과 늙은 선지자의 믿음의 시작과 끝맺음을 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어떻게 믿음의 시작과 끝맺음을 했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이 신앙의 시작이 좋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남유다에서 북이스라엘의 벧엘까지 찾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라고 합니다(1절).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에게 믿음의 시작은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생각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을수록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은 주님의 말씀대로 선포했습니다. 그는 벧엘의 제단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신다”고 합니다(2절). 여기서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MSG를 더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대로 대언했습니다. 저도 주일마다 설교한 말씀을 다시 들으며 세상의 MSG를 얼마나 더했는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세상의 MSG를 더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대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오직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여 치유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고 합니다(6절). 그에게 처음 시작은 주님의 은혜를 구할 때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도들이 처음 순종을 잃어버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은혜를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신앙의 끝맺음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이유는 자신의 공로를 더 크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오늘 창립 감사 주일을 지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 공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가 세워졌다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공로보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을 잊어버리지 않음으로 신앙의 끝맺음을 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여호와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유혹을 물리쳤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고 유혹했습니다(7절). 여기서 세상의 보상 심리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에게 처음 시작은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더 크게 여겼습니다(9절). 어떻게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습니까? 땅에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서 보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저도 목회의 연수가 더해질수록 보상 심리의 유혹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만약 오늘 창립감사주일에 개척 목사가 땅에서 보상을 기대하면 하늘에서 보상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보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이 신앙의 끝맺음을 실패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사람이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었기 때문입니다(14절). 만약 그가 북이스라엘을 벗어나기 전에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지 않고 남유다로 왔다면 벧엘의 늙은 선지자를 만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었기 때문에 늙은 선지자를 만나서 먹고 마심으로 유혹에 넘어갔습니다(19절). 이처럼 주님의 사명을 감당할 때는 깨어있지만 마친 후에는 쉬면서 방심하기 때문에 유혹에 넘어갑니다. 다윗 왕도 부하들과 함께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왕궁에서 쉬고 있을 때 밧세바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삼하11:2). 제가 지금까지 새벽을 깨워 기도할 때 어떤 능력이 나타났습니까? 주님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신 능력입니다. 성도들이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깨어있을 때보다 오히려 쉬면서 나태해질 때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깨어 기도함으로 영적인 나태함에 빠져서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분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렀다”고 합니다(17절). 그러나 늙은 선지자는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렀다”고 합니다(18절). 여기서 하나님께 직접 들은 말씀과 천사를 통해 들은 말씀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권위가 있습니까? 천사를 통한 말씀보다 하나님께 직접 들은 말씀이 더 영적인 우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영적으로 분별하지 않고 천사를 통해 들었다는 늙은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오직 성경의 말씀을 기준으로 영적인 분별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성도가 천사처럼 대단한 존재에게 음성을 들었을지라도 반드시 성경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대단한 영적인 체험일지라도 주님의 말씀이 더 우월함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영적인 체험보다 주님의 말씀이 더 우월함을 믿음으로 든든히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사람은 실패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열왕기상 13장에 등장하는 여로보암 왕과 늙은 선지자와 하나님의 사람은 모두 신앙의 끝맺음을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고 다 이루어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늙은 선지자가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고 고백합니다(32절). 여기서 사람은 실패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고 다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 다니는 사람에게 실망했다고 하나님께 실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도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사람들에게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상처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기대하는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주 황목사의 부친상을 조문하기 위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황장로님은 지병 때문에 십년이 넘도록 투병했습니다. 그러므로 주일날 교회에 예배하러 왔다가 여러 번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황장로님께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하자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주일날 교회에 나와서 예배한 후에 쓰러졌고 결국은 하나님 나라에 갔습니다. 황장로님이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고, 믿음을 지킨 것이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신앙의 끝맺음을 잘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합니다(딤후4:7). 여기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는 예수의 복음을 전했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고, ‘믿음을 지키고’는 모든 시험과 유혹을 이겨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킴으로 신앙의 끝맺음을 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이 남유다에서 북이스라엘의 벧엘까지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가요?(1절)
2. 어떻게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는가요?(9절)
3. 주님께 들은 말씀과 천사를 통해 들은 말씀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권위가
있는가요?(17,18절)
4. 우리가 어떻게 신앙의 끝맺음을 마무리 해야 하는가요?(딤후4:7)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의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세상의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늘의 보상을 기대함으로 물리쳤던 유혹은
무엇이 있나요?
3. 우리가 하나님께 깨어서 기도함으로 지켜주신 응답이 무엇이 있나요?
4. 우리 신앙의 끝맺음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기도하는 제목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는 세상의 MSG를 더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대언하고, 자신의 공로보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땅에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보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깨어 기도함으로 영적인 나태함에 빠지지 않고, 우리 교회는 어떤 영적인 체험보다 주님의 말씀이 더 우월함을 믿음으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소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기대하며,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킴으로 신앙의 끝맺음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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