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누가복음 2장 41-47절 / 내가 예수 믿고서(421장)    

41.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2월 셋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부모가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월절을 지킨 사건이 나옵니다(41절). 구약에서 유월절을 지켰던 시기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구약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아니라 신약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아직도 구약의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것과 부활하신 것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애굽의 유월절을 예수님이 부활절로 완성했기 때문에 구약의 안식일이 아니라 신약의 주일날 예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 유월절을 지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그의 부모가 예수님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43절). 혹시 우리도 예수님을 잃어버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하여 잃어버린 주님을 어떻게 다시 찾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각자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그의 부모가 예수님을 잃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로 그의 부모는 예수님이 동행하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마치고 나사렛으로 돌아갈 때에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는데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43절). 그의 부모가 알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일이 습관적으로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와 요셉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이 동행한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주님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 없이도 습관적으로 예배하고 봉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주일마다 예수님 없이도 습관적으로 설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깨어있는 신앙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습관적으로 반복되어 예수님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깨어서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그들의 지식과 경험으로 예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쉽게 찾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을 찾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동행중에 있는 줄로 생각했고”, 또한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찿았다”고 합니다(44절). 오늘날 우리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을 찾고자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경험한 것을 믿는다고 하면 정말 어리석은 것입니다. 우리의 눈은 세상에 존재하는 빛의 5%을 보고, 나머지 95%의 빛은 식별할 수 없습니다. 만약 내 눈으로 보는 것만을 인정하겠다고 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95%의 빛을 부정하게 됩니다. 또한 세상의 진동수는 16만㎐인데 내 귀는 2만㎐의 소리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듣는 것만을 인정하겠다고 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14만㎐의 진동수를 부정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다”고 합니다(고후5:7). 우리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찾아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그의 부모는 예수님을 어디에서 찾았습니까?

첫째로 그의 부모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라고 합니다(46절). 그들은 아버지의 집에서 들어가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어떤 곳에서도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 왕은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고 합니다(시27:4). 우리도 다윗처럼 아버지 집에 들어사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주님을 사모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람의 허물을 바라보고, 주님을 사모하는 예배자가 아니라 사람을 험담하는 비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주님을 사모하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집에 찾아와서 본질을 회복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고 합니다(47절).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집에 찾아오는 본질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인생의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에 와서 설교를 듣고 평가하는 것은 너무 잘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인생의 답을 찾는 것에는 관심이 부족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신앙의 위기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인생의 답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답을 찾아야 합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합니다(마4:4). 성도들이 육신의 양식으로 사는 것뿐만 아니라 영혼의 양식이 되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생의 답을 찾고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우리가 어디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우리는 예수님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합니다(49절). 주님이 그의 부모를 책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세상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집에 주님이 있는 것을 알고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서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자리를 찾아다니면 교만한 죄에 빠지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있으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됩니다. 오늘 주일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찾아다니면서 즐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녀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하나님 아버지 집에 나아와서 예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구원받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가 단상에서 “주님의 재림 나팔 소리가 울려날 때에 그 자리에서 가장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를 것이다”라고 설교를 마치며 내려왔습니다. 그때 한 부인이 스펄전 목사에게 "당신의 설교 가운데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했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저는 크게 실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고맙게 받아들였습니다. 그 부인은 "주님의 재림 나팔 소리가 날 때에 목사님이 가장 큰 소리로 찬양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틀렸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사님보다 주님의 은혜를 더 크게 받았기 때문에 더 크게 찬양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당신도 가장 큰 소리로 찬양할 것이고, 저도 역시 똑같은 자리에서 가장 큰 소리로 찬양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은혜를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에 재림 나팔 소리가 울려날 때에 그 자리에서 가장 큰 소리로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 

1. 그의 부모가 예수님을 잃어버렸는지를 알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43절)

2. 다윗 왕이 여호와의 집에서 바라는 한 가지 일은 무엇인가요?(시27:4)

3. 오늘날 우리가 신앙의 위기를 만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마4:4)

4. 주님을 본받아서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 ​ ​ 

1. 우리의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을 찾다가 실패한 경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2. 우리가 주님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다가 상처받은 일은 무엇이

   있었나요?

3.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답을 찾아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4. 우리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에서 섬겼던 경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 기도하기​ ​

사랑의 주님! 우리의 신앙이 습관적으로 반복되어 예수님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깨어서 주님과 동행하고, 내 지식과 경험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찾아서 만나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주님을 사모하는 예배자가 되며,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생의 답을 찾고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찾아다니면서 즐기려고 하지만, 주님의 자녀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아버지 집에 나아와서 예배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에 재림 나팔 소리가 울려날 때에 그 자리에서 가장 큰 소리로 찬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