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시험을 통과한 이유는 무엇인가?

창세기 22장 1~14절 / 너 시험을 당해 (342장) 

1.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2월 셋째 주일이며,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성경에는 세 종류의 시험이 나옵니다. 하나는 사탄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유혹(Temtation)의 시험입니다. 둘은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시련(Trial)의 시험입니다. 셋은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는 테스트(Test)의 시험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테스트(Test)의 시험이 나옵니다(1,2절). 오늘 본문을 만나면 하나님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충격받는 반응이 있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이 대단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여하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시험에 대하여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합니다(고전10:13).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도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아브라함이 시험받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피할 길을 내셨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신 것과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시험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첫째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에 부르신 것처럼 자신을 불러서 시험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처음에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어떻게 부르셨습니까? 주께서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합니다(창12:1).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할 때 어떻게 부르셨습니까? 주께서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합니다(2절). 주님이 아브라함을 처음에 부르신 것과 시험하기 위해 부르신 방법이 동일하게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에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심을 기억한다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부르심도 같다는 것을 깨닫고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이 주님의 처음 부르심을 기억하며 시험을 통과하라는 것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합니다(히11:8).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주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처음 부르실 때의 순종을 기억한다면 하나님의 시험도 순종함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목회하면서 만나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처음 개척할 때의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처음 부르셨던 초심을 기억하고 주님의 시험을 순종함으로 잘 통과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광야로 보내는 것과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시험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첫째로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하나님께 맡겼던 것처럼 이삭을 맡겼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스마엘을 어떻게 맡겼습니까?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라고 합니다(창21:14).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삭을 어떻게 맡겼습니까?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라고 합니다(3절). 아브라함은 먼저 이스마엘을 광야로 보내며 하나님께 맡겼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시험도 동일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은 자녀들의 생명을 하나님이 주관하심을 믿었습니다. 당시에 광야로 이스마엘을 내보내는 것은 죽으라는 것입니다(창21:14).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다”고 합니다(창21:11). 하나님은 그에게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합니다(창21:13). 아브라함은 생명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이스마엘의 생명을 온전히 맡겼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광야로 보내는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성장하여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시험도 통과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른다”고 합니다(엡4:13).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되어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되어 장성한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했다”고 합니다(롬4:19).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이 태어난 것은 죽은 자의 몸에서 생명이 태어난 것입니다. 또한 히브리 기자는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고 합니다(히11:19). 아브라함은 자기 몸이 죽은 것 같은 데서 이삭이 태어났기 때문에 이삭이 죽을지라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줄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는 부활 신앙으로 시험을 통과하여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는 부활 신앙으로 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것과 번제로 드리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첫째로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는 시험이 아니라 번제로 드리는 시험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합니다(2절). 지금까지 저는 하나님이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게 사실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시험은 이방 종교의 인신 제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시험을 통과해서 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쳐서 복을 받았다면 기복 신앙입니다. 오늘날도 저 같은 목사들이 하나님께 많이 바쳐야만 복을 받는다는 기복 신앙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지를 알기 위해 시험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랑의 질투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12절).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는 것이 아니라 번제를 드리라고 시험했습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백성과 번제를 드림으로 속죄함을 받는다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으로 속죄함을 받았기 때문에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행위보다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은혜를 믿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 올라갈 때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합니다(8절). 그리고 아브라함이 번제를 드린 후에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고 합니다(14절). 하나님이 번제를 친히 준비했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고 합니다(13절).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시험이면 아들을 대신하여 숫양을 번제로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번제였기 때문에 아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친히 준비한 숫양을 번제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설사 아브라함이 이삭을 받치는 시험이라고 우겨도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위인 전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번제를 준비하실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친히 번제로 준비하신 어린 양과 연결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친히 번제로 준비하신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의 위대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

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신 것처럼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이유는 무엇

  인가요?(창12:1/22:1)

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이스마엘을 

  광야로 보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창21:14/22:3)

3.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시험과 번제로 드리는 시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2절)

4.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알았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12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

1. 사탄의 시험과 세상의 시험과 하나님의 시험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힘들게 

  다가오나요?

2.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두려움으로 언제부터 경외하게 

  되었나요?

3. 우리가 먼저 믿음으로 하나님을 더 알게 되었던 사랑은 무엇이 있나요?

4.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어린 양의 예수님을 알고 어떤 은혜를 받고 변화

  되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는 하나님이 처음 부르셨던 초심을 기억하고 주님의 시험을 순종함으로 통과하고, 주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되어 장성한 믿음으로 성장하게 하소서. 우리도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믿는 부활 신앙으로 시험을 통과하고,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의 위대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