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에서 비움과 채움 중에 어느 것이 먼저인가요?
골로새서 3장 1 - 4절 / 이 몸에 소망 무언가(488장)
1.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3월 셋째 주일이며,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비우게 해달라는 기도를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 것을 비우게 해달라는 기도가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은 후부터는 더 심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님께 비우게 해달라고 그렇게 많이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내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 앞에서 비워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기도하면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그 고민을 해결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도 바울이 어떻게 비워지지 않는 고민을 해결하고 있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첫째로 먼저 우리 안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채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합니다(1절). 여기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땅의 것을 비우는 것보다 먼저 위의 것을 찾아야 한다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안에 채워서 함께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먼저 땅의 것을 비우려고 한다면 내가 주어가 되지만, 먼저 예수님을 내 안에서 채워서 함께한다면 주님께서 주어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다”고 합니다(롬5:8). 여기서도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서 비우지 못하고 있을 때 먼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사랑으로 채워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먼저 내 안에 채워서 함께함으로 주님께서 주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먼저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구원을 내 안에 채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고 합니다(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구약에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짐승의 피를 흘리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칠 때는 앉아 있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날마다 짐승의 피를 흘리면서 속죄의 제사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의미는 속죄의 제사를 다 이루시고 완성해서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사함을 다 이루신 것을 먼저 믿음으로 내 안에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사 세상 것을 다 비웠다 할지라도 죄 사함을 다 이루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죄 사함을 다 이루신 것을 먼저 믿음으로 내 안에 채워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가 먼저 위의 것을 채울 때 땅의 것을 비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먼저 위의 것을 생각할 때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2절). 여기서 ‘생각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에 자신의 생각이 사로잡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은 하늘의 신성에서 땅의 인성으로 내려오셨는데 먼저 우리가 비우는 것에 더 관심을 두면 땅의 인성에서 하늘의 신성으로 올라가는 방식이 되어서 거꾸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땅의 것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먼저 위의 것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고 합니다(히8:10). 구약에서 십계명의 말씀을 돌판에 기록했지만, 신약에서 주님의 말씀을 내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위의 것이 되는 말씀을 내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하면서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먼저 위에 것에 관심을 두어서 천국을 먼저 발견해야 합니다. 제가 금년에는 수요일 저녁 예배마다 예수님의 비유를 한 편씩 설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우리가 먼저 천국의 보화를 발견해야만 자신의 모든 것을 비워서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님은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에서 먼저 숨겨진 보화를 발견해야만 자신의 전부를 팔아서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마13:44). 만약 먼저 밭에 숨겨진 천국의 보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소유하기 위하여 자신의 전부를 비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값진 진주의 비유에서도 먼저 하나밖에 없는 진짜 진주를 찾아서 발견해야만 자신의 전부를 팔아서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마13:45,46). 여기서도 먼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진짜 천국의 진주를 찾아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소유하기 위하여 자신의 전부를 비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먼저 하나밖에 없는 천국의 보화를 찾아서 발견한 후에 세상의 모든 것을 비울 수 있는 선순환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채울 때 세상의 집착을 비우게 됩니다.
첫째로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채울 때 세상의 집착을 비울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현재에는 우리의 구원받은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고 합니다(3절).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의 생명이 주님과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난다고 합니다(4절). 그러므로 현재는 밖에서 볼 때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지만 먼저 내 안에 예수의 생명으로 채워서 거룩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비워서 거룩하게 되려고 하다가 잘되지 않으면 지쳐서 번아웃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배하면서 먼저 예수의 생명을 내 안에 채워서 새 힘을 얻어야만 세상으로 돌아가서 주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봉사할 때도 자신의 힘으로 일하면 지치고 힘들지만, 주님의 힘으로 섬기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구원받아서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자신의 생명이 아니라 예수의 생명을 채워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 안에서 채워진 예수의 생명이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비어있는 장갑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손이 들어가면 놀라운 사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서 장갑처럼 비운다고 해서 주님의 사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어있는 장갑에 손이 들어가면 놀라운 사랑이 나타나는 것처럼 내 안에 예수의 손길이 들어와서 채워질 때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할 수 없는 것들도 예수님의 손길로 채워지면 주님의 사랑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내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인데 주님의 손길로 채워져서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좋은 것들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사순절을 보내면서 한 주간 동안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비움의 다짐보다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먼저 위의 것을 채우면서 내 생각으로 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땅의 것을 비우는 것보다 먼저 위의 것을 찾아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롬5:8)
2.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1절)
3. 우리 안에 있는 생각을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야 하나요?(2절)
4. 우리가 새 힘을 얻기 위하여 가장 먼저 채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3,4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먼저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지쳤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2. 우리가 먼저 위의 것을 채워서 땅의 것을 비웠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 예수님의 생명이 내 안에 채워져서 새 힘을 얻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4. 예수님의 손이 우리의 장갑 안으로 들어와서 쓰임 받았던 체험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먼저 내 안에 채워서 함께함으로 주님께서 주어가 되고, 주님께서 죄 사함을 다 이루신 것을 먼저 믿음으로 내 안에 채워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우리가 먼저 위의 것이 되는 말씀을 내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하면서 삶의 방향을 바꾸고, 먼저 하나밖에 없는 천국의 보화를 찾아서 발견한 후에 세상의 모든 것을 비울 수 있는 선순환의 믿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구원받아서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자신의 생명이 아니라 예수의 생명을 채워서 살아가고, 사순절을 보내면서 한 주간 동안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비움의 다짐보다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먼저 위의 것을 채우면서 내 생각으로 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