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스물 두번째 날(3월 23일 화요일)
<먹고 마실 때 기억하라>
□ 말씀읽기 <요한복음 6장 33-35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 본문묵상
그리스도는 생명의 빵이십니다. 그분께 의지하여 그분이 내어주시는 빵을 먹고 자신의 삶을 이어갑니다. 성만찬으로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또한 그분 안에 거하게 됩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 이는 산 자인 것 같으나 생명이 없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우리는 은혜 안에서 믿음을 통해 그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십니다. 십자가 사건에서 언약을 성취하신 영원한 생명은 성령으로 움직이셔서 하나님과 우리를 연합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 되며, 우리의 이웃과 하나 되며, 우리 자신과 하나 됩니다. 성령은 '하나됨'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됨'을 약속합니다.
생명의 빵인 주님을 우리 안에서 계속 살아있게 하며, 생명을 머금은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게 합니다. 작은 반죽이 누룩을 통해 부풀어 올라 많은 이들을 먹일 수 있듯이 우리는 본래 우리가 할 수 없었던 무한한 사랑의 힘을 담아내는 사랑의 통로입니다.
□ 사막 교부들의 스물 두번째 잠언 '분별'
하나. 예언자들은 책을 기록했고, 우리의 선배들은 그 책의 말씀을 따라 열심히 일했고, 그 뒤를 이은 사람들은 그 책의 말씀을 암송했고, 이 세대는 그 말씀을 열심히 베낀다. 하지만 그들은 도무지 실천하지 않고 말씀을 창고에 쌓아둔다.
둘. 안토니는 말했다. "어떤 이들은 금식을 함으로써 육신을 쇠하게 한다. 하지만 분별력이 없으면 금식이 오히려 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 것이다."
□ 적용하기
우리가 생명의 빵 되신 주님의 사랑이 내 안에 일어나 실천해야 하는 사랑의 대상은 누가 있고, 어떻게 실천하시겠나요?
□ 기도하기
주님, 생명의 떡이신 주님의 말씀이 온전히 제 안에 내주하게 하소서. 매일 제 삶을 십자가의 부활 생명으로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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