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둘째주 목장교재 입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갈라디아서 2장 16~21절
- 최은규 2025.3.11 조회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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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갈라디아서 2장 16-21절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315장)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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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주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그 가치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주님을 생각하며 믿음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베드로가 안디옥교회를 찾아서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게 될 때 일어난 일을 통해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복음의 본질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의 사건을 통해 바울은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1.복음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가 복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라고 합니다(12절). 베드로는 바울로부터 책망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본인 스스로가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을 다른 유대인 기독교인들에게 들켜서 였습니다. 이미 고넬료 사건에서부터 베드로는 율법이나 규칙들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음에도 그의 행동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와 같이 영적인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라고 합니다(13절). 바나바도 베드로의 행동을 보면서 유혹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깨어 있지 않으면 나만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를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해야 합니다.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라고 합니다(11절). 베드로도 무엇이 옳은지 알고는 있었지만, 사람들의 평가와 기대를 생각하며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이나 손해를 입힐 것 같은 생각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식사 자리를 뜨게 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라고 합니다(잠 29:25). 베드로도 사람을 두려워하며 스스로 올무에 결려넘어지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의 본질을 붙잡고 나아가기 위해 신앙의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 괴리감이 없어야 하며,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나의 일상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연약한 모습이 있지만, 복음을 가리는 삶이 아닌 복음의 일꾼으로 귀히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는 없지만,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고 합니다(16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율법과 죄와 죽음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자유가 주어졌다고 마음대로 살아사는 안될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밝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합니다(시 119:105). 늘 말씀 앞에 내 삶을 비추면서 현재 죄악의 길로 가고 있는지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빛의 길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바울은 “율법의 행위”에 대하 말하고 있있지만, 오늘 말씀 가운데 말하고 있는 이 율법은 성경 말씀이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규율과 규칙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이며,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생각하며 더욱더 하나님께 나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라고 합니다(갈 5:6). 우리의 믿음이 결국은 사랑을 통해서 일하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큰 선물과 그 선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할 때 더욱 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 살아야 합니다.
첫째로 말씀을 지키는 것이 실제적인 삶의 태도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라고 합니다(17,18절).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를 의롭게 세우셨는데, 우리가 다시 죄의 자리로 가려는 것은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닌 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유함을 얻었는데, 다시 율법의 법칙들로 스스로를 묶으려 하는 것은 복음의 자리가 아닌 정죄의 자리로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자유함을 얻었음을 늘 기억하며 머리로 이해하는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말씀을 실천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내려놓음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합니다(20절). 바울은 이 고백을 통해 과거의 우리의 옛 모습은 십자가와 함께 못 박고, 이제는 변화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내 안에 얼마나 많은 나의 모습들이 있습니까? 주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다시 한번 예수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되셔서 나의 삶을 이끄실 수 있도록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라고 합니다(고후6:1).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지 않고, 신앙의 삶을 살기 위해 기본적으로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 살아가며 나에게 주어진 은사들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가지고 있는 약점들이 섬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시가 있던 바울도 사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강함으로 만드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물동이의 용도는 물을 가득 채워서 물이 필요한 곳에 그 물을 전달하는 역할입니다. 만약에 금이 가있는 물동이가 있으면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물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금이 가 있는 그 틈새로 물이 흐르고 물길을 내며, 그 물길을 통해 식물이 자라고 꽃이피며 생명이 전해지게 된다면 그 물동이는 또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며 복음의 본질을 다시 한번 붙잡고 믿음의 삶,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베드로가 식사 자리에서 떠난 것이 바나바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13절)
2.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기위해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까요?(갈5:6)
3.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20절)
4.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고후6:1)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 있나요?
2. 우리가 교회와 일상에서 신앙의 일관성으로 살고 있나요?
3. 우리가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4. 우리가 소유한 약함을 강함으로 만드신 하나님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신앙의 경각심을 가지게 하소서. 나의 연약함으로 타인을 신앙 안에서 넘어뜨리고 복음을 가리지 않게 하여주시고, 복음의 일꾼으로 살게 하소서. 언제나 신앙의 일관성으로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게 하고, 주님을 향한 사랑이 차고 넘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주님께 순종하며 나아갈 때, 약함을 강하게 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는 복된 삶, 가치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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