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8월 셋째주 목장교재 입니다. "우리는 어떤 열심으로 살아야 하는가? 로마서 10장 5~15절
- 최은규 2024.8.18 조회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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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열심으로 살아야 하는가?
로마서 10장 5~15절 /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520장)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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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셋째 주일입니다. 여전히 더위는 계속 되고 있으나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평강을 소유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리 날이 더워도 우리는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세대나 열심히 살아가지 않는 세대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열심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해 신앙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길을 발견하고 실천해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라고 합니다(2절). 유대인들은 신앙의 열심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 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방향성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이미 과녁을 벗어난 화살 처럼 이들의 행함으로 의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이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상태도 어떠한지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알아야 했던 지식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서 신앙의 열심만을 고집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열심은 헛방망아질 하는 열심에 불과했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신앙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고 합니다(롬6:14). 우리 삶 가운데 주어진 은혜는 무엇입니까? 선물처럼 주어진 것입니다. 힘겨운 노역을 하고 누군가가 그 노역을 끝내주는 것이 은혜와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합니다(4절). 율법에 목숨 걸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이것은 은혜이겠지만, 율법을 목숨처럼 지킨 사람에게는 허무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 안에서의 열심을 쫓기 보다는 나의 삶가운데 충만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된 나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날마다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가려는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고 합니다(6,7절). 우리가 행함을 통해 의롭게 되려고 하늘로 올라 가려는 것이 불가능하고 무의미 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죄를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내주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죽음 이후에 부활 승천하셨기 때문, 우리는 나의 행위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던것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을 붙잡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해야 합니다. 바울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합니다(9절). 여기서 바울은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으로의 예수님 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신성까지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훼 하나님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듯, 예수님도 나의 삶의 통치자, 나의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예수님을 주(큐리오스)로 고백하는 또다른 이유는 당시에 로마의 황제도 자신을 ‘큐리오스’로 지칭하며 세상의 통치자로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다시 한번 우리 삶의 주인은 오직 예수님 뿐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우리는 행함의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입술로 주님을 고백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합니다(13절). 9절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는 우리의 입으로 예수님을 시인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입술로 고백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12절). 모두에게 열려 있고, 우리는 매일같이 이것을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때도 주님을 찾는 이유 또한 내 안에 있는 믿음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함입니다. 여전히 나는 주님의 자녀로, 주님께 복종하며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고 합니다(14절). 믿음은 들음에서 부터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너무나도 쉽게 우리는 말씀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 위대함을 잊고 살아갈 때가 있는데,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에서 복음이 전파되어지는 과정 속에서 많이 않았던 성경을 외우고 그 복음을 전했던 전도부인들의 사역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복음이 뿌려진 곳에 성령의 역사 일어나고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열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고 합니다(15절). 우리가 행함을 통해 의에 이르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면 그 믿음의 증거들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가 힘써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복음을 전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세상의 재미와 교회의 재미를 비교해서 본다면 아이들에게 세상에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처럼 우리 각자가 작은 교회가 되어서 세상 속으로 나가야 합니다. 바울은 ‘보내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 속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보내셨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보냄 받을만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시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의 삶을 살아갈 때에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을 발견하여 귀한 걸음들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 우리가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4절)
2. 예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9절)
3. 우리가 구원에 이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13절)
4.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15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 신앙 안에서 열심히 살아온 나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 보다 나를 세우려 했던 적이 있나요?
2. 스스로 정해놓은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이 있나요?
3. 말씀을 들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4. 복음을 전하고 누군가의 삶이 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가 구원받은 자녀로 살기 위해 율법의 삶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날마다 고백하며 살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날마다 우리의 입술을 통해 주님을 고백하게 하시고, 말씀을 사모하며 들음으로 인해 우리 삶 가운데 넘치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소서. 이제는 세상 속에서 보냄받은 자로 우리에게 주신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쓸 수 있게 하여주시고, 날마다 복음을 전할 곳들을 찾아가며 아름다운 걸음들로 세상 속에 걸어갈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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